나는 오그라든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닌지

2008. 1. 29. 오전 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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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넷째 주 레지오 훈화 주제 : 나는 오그라든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닌지

마르코 복음 3장 1절 - 4절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우리는 위의 복음을 읽으면서 육체적으로 손이 오그라든 사람과 육체적으로는 멀쩡한 손을 가지고 있으나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자기가 생활하기에 불편함을 느끼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가짐 때문에 자신과 남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오그라들었다는 것은 매사에 부정적인 시선과 생각을 갖는 것, 내 위주의 내 사고방식으로 주위를 보고 판단하는 것,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나누지 못하는 마음 등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실 남의 오그라든 마음은 잘 읽어내지만 우리 자신이 오그라든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면만 찾아내어 불평을 잘 하지는 않는지, 남을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내 의견만 고집하기를 즐겨하지는 않는지, 다툼 후 용서하지 못하고 되씹기를 계속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 시간과 육체적 봉사에 인색하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 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손이 정상적이어서 불편 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오그라든 손을 가진 사람의 불편함과 그 장애로 자유롭지 못하는 그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 줄지 모르고 법에만 매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주시는지를 보고 고발할 구실을 찾는 매정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팔의 자세를 뒤로 뻗쳐 보든지, 팔꿈치를 접어 손을 가슴에 얹어 오랫동안 놓아 보면 불편하고 부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팔을 앞으로 남을 향해 손을 펼쳐 놓는 자세는 아주 자연스럽고 오랫동안 취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이렇듯 팔을 굽혀 내 쪽으로만 향하는 내 위주의 삶을 살지 않고 앞으로 향해 펼쳐내어 놓는 자세는 이웃과 함께 나눌려는 편안한 자세이고 이웃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사랑의 자세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내 오그라든 마음을 펼칠 수 있는 용기를 구하며, 이웃의 오그라든 마음이 우리가 따뜻이 이웃을 감싸 안으려고 하는 사랑의 자세로 인해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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