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산 1

2011. 11. 13. 오전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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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산 1 나무 한 그루 없는 바위산 이글거리는 햇볕에서 사십 일간 목마름과 배고픔 오죽했으리오 그 고통 묵상하며 땀흘려 올라야 할 저희들은 케이블카로 오릅니다 중턱에는 예수님 금식하신 동굴 그 곁엔 악마와 앉아서 담판한 바위 기도원에선 무거운 침묵 흐릅니다 대낮엔 바위그늘에 더위 피하셨나요 소슬바람 부는 한밤엔 싸늘한 정막감 속 여우 우는 소리도 가끔 들으셨겠죠 당신이 성자라면 돌더러 빵이 되게 하라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그 앞에서 경배하면 권세와 영광 다 주겠다는 시험⑴ 그것들은 땅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굶주림 앞에서는 사랑과 꽃향기도 하나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데 더 참을 수 없는 그때를 악마는 노렸느니 이 세상 영화와 빵 먼저 생각하는 저희들 더러는 두 팔 들고 기도 드리고 더러는 바위에 머릴 댄 채 묵상합니다 ⑴ 루카 4,1-13 ; 마태 4,1-11 -추보 박영만(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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