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현존수업
유병일
서론
관상 1. 받은 은혜에 대하여
관상 2. 삼라만상과 내 안에서 현존하시는 주님
관상 3. 삼라만상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
관상 4. 햇빛-샘 같으신 주님의 사랑
결론
서론
빌라도가 “보시오 이 사람이오.Ecce Homo!(요한 19,5)” 하였을 때, 군중들은 예수에게서 그리스도를 못 보았습니다. 현존이란 바로 ‘지금 이 순간’에서 주님을 뵙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현존 수업이란 자신의 지금 즉 ‘여기 이 순간’ 즉 현실 중심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의식하는 공부입니다. 이 수련은 주님께 나아가려는 사람에게는 기본으로 필요한 과정입니다.
현존 수업은 주님의 사랑을 알아차리기 위한 수련입니다. 그러므로 말이나 개념 보다 행동에 초점이 있어야 하고, 사람에게서 또는 삼라만상 구체적으로는 물건이든 정보이든 명예나 재산이든 그 중심에 주님을 알아 뵙는 일입니다.
“제 것은 모두 당신 것이요, 당신 것을 모두 제 것이었습니다.(요한 17,10)”라고 기도하시는 주님과 함께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것, 또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주님께 드리고, 주님의 현존과 역사하심을 알아차림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느끼고 주님의 빛으로 가득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수련입니다.
주의 할 점은 빛이신 주님의 의식하기 위해서 주님께 드리기 과정에서 시작하지만 주님의 현존이 의식되기 시작하면 주님께 드리기 과정을 끝내고 주님의 현존으로 충만하기로 넘어가 몸과 마음에서에서 나의 실존의 주변까지 현존이 충만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네 단계로 나누어 'Suscipe, Domine'의 기도를 반복하면서 현존 수련을 하도록 준비하였습니다.
Suscipe, Domine, universam meam libertatem.
Accipe memoriam, intellectum, atque voluntatem omnem.
Quidquid habeo, vel possideo, mihi largitus es:
id tibi totum restitudo, ac tuae prorsus voluntati trado gubernandum.
Amorem tui solum cum gratia tua mihi dones,
et dives sum satis, nec aliud quidquam ultra posco.
주님, 저의 모든 자유를 받아주십시오.
저의 기억과 지력과 모든 의지를 받아들여 주십시오.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 이 모든 것을 도로 드리오니,
온전히 주님의 뜻에 따라 관리하여 주십시오.
저에게는 당신이 주시는 은총에 따른 주님의 사랑만으로
아주 만족하고, 다른 어떤 것도 더 이상 청하지 않겠습니다.
관상 1. 받은 은혜에 대하여
내가 받은 은혜, 즉 창조의 은혜, 구속의 은혜 및 특별히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들을 돌이켜 생각하여 떠올리며, 주님께서 나의 삶 속에서 나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 당신의 것을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그 안배와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께 바치고 드려야 할 것을 다음의 기도에 따라 봉헌한다.
Suscipe, Domine
주님, 저의 모든 자유를 받아주십시오.
나의 기억과 지력과 모든 의지를 받아들여 주십시오.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 이 모든 것을 도로 드리오니,
온전히 주님의 뜻에 따라 관리하여 주십시오.
저에게는 당신이 주시는 은총에 따른 주님의 사랑만으로
아주 만족하고, 다른 어떤 것도 더 이상 청하지 않겠습니다.
수련: 나의 자유를 드리기
자유를 향한 열쇠는 바로 현존(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 현존을 통해서 느껴지는 자유를 'Suscipe, Domine' 기도문을 드리면서, 주님께 드립니다.
수련: 나의 것을 주님께 다시 드리기
내 손 안에 있는 것(자유), 그리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기억들, 지식들, 원의들)을 떠오르는 데로, 그것을 관조하며 주님께 돌려드린다. 내 안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관조한다.
'Suscipe, Domine' 기도문을 드리면서, 하나하나 차례로 주님께 봉헌되는 것을 관조한다.
수련: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
마음을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되는 또는 나의 것들과 내가 관리하거나 관리하려는 마음을 느껴지는 대로 하나 하나 존재이신 주님에게 봉헌한다. 나에게서 떠나서 존재이신 주님께서 돌보시는 것을 느끼며 나와 동일시하는 마음 즉 나의 것 또는 내가 걱정하며 관리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봉헌하며 깨어 기다린다.
'Suscipe, Domine' 기도문을 드리면서, 하나하나 차례로 주님께 봉헌되는 것을 관조한다.
수련: 들리는 음성을 주님께 드리기
머리 속에서 들리는 음성을 관조하면서 그냥 주님께 드리고, 내 안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을 관조하십시오.
'Suscipe, Domine' 기도문을 드리면서, 하나하나 차례로 주님께 봉헌되는 것을 관조한다.
수련: 느낌 봉헌하기
자신의 내면의 느낌을 관조하면서 주님께 드리십시오.
'Suscipe, Domine' 기도문을 드리면서, 하나하나 차례로 주님께 봉헌되는 것을 관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