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의식성찰
유병일
(느낌을 이용한 의식성찰)
유병일
(느낌을 이용한 의식성찰)
의식의 어원은 라틴어 ‘con-scire’에서 유래하였는데, 접두사 ‘con(함께)’와 ‘scire(알다)’라는 동사가 합성된 단어로 ‘함께 안다’는 뜻이 됩니다. 의식이란 마음의 한 부분이며 인식 능력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식을 잘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본 성향과 편견도 함께 인식해야 하고, 이 인식을 통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의무 사항과 선택해야하는 순간을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전의식과 무의식의 영역도 있습니다. 전의식이란 필요에 따라 다시 의식에 떠오르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무의식이란 본 모습이 직접으로 인식되지 않고, 여러 가지로 의식에 자극을 주기만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진리를 알게 되는 것은 과거에 알았던 것을 다시 아는 것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식이란 전의식 또는 무의식을 통해서 이어지는 현순간의 의식과 일치시키는 과정입니다. 무의식 또는 전의식은 사랑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갈등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무의식 또는 전의식을 나의 현재 의식에 영향을 주는 뿌리와 줄기로 가정해보면,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의식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의식의 역할은 자기 자아를 분별-선택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일입니다. 자기 자아에 대한 의식을 분별-선택하지 못한다면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현존하십니다. 하지만, 일상의 삶에서 주님의 존재를 의식하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의 의식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의식은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모습을 전의식 또는 무의식과의 만난 모습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의식은 나의 복합된 모습이기 때문에 식별이 필요합니다. 이 의식을 식별하는 것이 ‘의식성찰’입니다. ‘의식성찰’의 과정은 먼저 현실과의 만남에서 몸 또는 마음의 움직임(진동-느낌)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움직임(진동-느낌)에 이름을 짓고, 좀 더 자세히 묘사하여 자신의 현 순간에 머뭅니다. 그러나 느낌이란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믿을 것이 못되지만, 자신의 느낌을 무시하면 함께 연관되어서 인식되는 의식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이 됩니다.
‘의식성찰’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음성과 병행하여 오는 또 다른 음성 즉 악의 음성, 죄의 음성 또는 세상의 음성 등을 민감하고 올바르게 식별하여 주님과의 친밀감과 소속감을 갖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이 의식성찰 과정에서 많은 음성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느끼기 시작하며 주님께 순종해야하는(참조: 로마 16,26) 선택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제시하고, 우리는 주님의 현존을 감지하게 됩니다. 이 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응답을 하게 되고, 주님 영광을 위한 자신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행동들, 그리고 내 안에서 움직이는 느낌 또는 감정들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것이 의식성찰입니다.
의식성찰이란 주님으로 살아가는 생활과 기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행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의식성찰의 시간은 주님께 부드럽고 유연한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게 됨으로써, 관상 기도의 시작이며, 일상을 관상생활로 인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의식성찰은 하루의 일과 중에 가장 다른 일 보다 우선으로 해야 하고, 매일 지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상의 길로 나가려는 사람은 이 의식성찰의 시간을 매일 가져야 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성찰을 하겠다는 결심이 필요하고, 온전히 주님께 투신하려는 마음과 주님의 일을 하겠다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2.2.의식성찰 전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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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성찰
1. 감사와 기도: 감사의 기도를 1-2줄
구할 은총: “지금 이 순간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도록 도와주십시오.”
2. 상황(현실): 주제를 선정한다.
3. 느낌: 이름을 짓고, 자세히 묘사한다.
4. 현존: 복음서에서 찾는다.
1) 주님께서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지셨던 적이 있으셨을까? 있으셨다면?”
2) 주님께서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을 만나신 적이 있으셨을까? 있으셨다면?
5. 주님과의 만남: 차이점 또는 말씀을 듣는다.
6. 마무리기도: 주님께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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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의식성찰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
1) 감사와 도움의 은총을 구함:
감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한 줄 정도로 적는다.
도움의 은총은 "주님, 지금 이 순간 주님의 현존을 알아차리도록 도와주십시오."을 적는다.
도움의 은총은 "주님, 지금 이 순간 주님의 현존을 알아차리도록 도와주십시오."을 적는다.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내게로 오지 못한다."(요한 6,44).
이 의식성찰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이 의식성찰을 통하며 매사를 주님과 함께 보고, 느끼며, 알아차릴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의식성찰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이 의식성찰을 통하며 매사를 주님과 함께 보고, 느끼며, 알아차릴 도움이 필요합니다.
2) 상황 또는 현실:
나의 삶의 모든 것은 의식성찰의 주제가 됩니다.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자기 자신, 감정, 생각, 사건, 그리고 이웃이 성찰의 주제입니다. 주제의 선택은 상황 속에서 한 순간의 나의 의식을 선택합니다.
나의 삶의 모든 것은 의식성찰의 주제가 됩니다.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자기 자신, 감정, 생각, 사건, 그리고 이웃이 성찰의 주제입니다. 주제의 선택은 상황 속에서 한 순간의 나의 의식을 선택합니다.
주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현재의 의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아가는 지를 알아차리기 위하여 주님과 함께 식별하여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이때 자신의 삶의 가치관이나 습관 또는 심리적 정신적 요인인 우월감 열등감 또는 신경증적인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의식성찰은 의식을 치유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복음을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배우고 주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3) 느낌: 이름짓고 묘사하기:
이 의식 성찰에서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느낌은 우리의 지성과 기억 그리고 의지에서 일어나는 첫 반응입니다. 느낌을 통하여 자신의 무의식과 현실과의 만남을 알아차리려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느낌들을 성찰하여 자신의 음성 안에서 주님을 뜻과 자신의 이기적인 음성을 알아차리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부정적거나 아픈 느낌들을 소중히 다루어 질병이 악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돌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아의식의 자각능력을 일깨워 깨달음에 길에 이르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느낌이란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의 반응(moved)을 말하며, 생각이나 의지가 들어가지 않은 몸이나 마음의 진동에 이름을 지어주고 자세히 묘사하여 그 반응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느낌은 언제나 변하기 때문에 느낌을 믿거나 의존하지 말아야 하지만, 자신의 느낌을 무시하면 자신의 존재의 반응을 무시하게 됨으로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됩니다.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움직임에 이름을 지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자신이 초라하게 또는 부끄러운 느낌이 든다.’고 이름을 지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라하다’면 ‘마치 어떤 모임에 갔을 때, 나만 남루한 옷을 입고 있을 때처럼 초라하다.’라고 묘사하는 것입니다.
외부 자극과 내부 자극에 의해서 오는 느낌을 구별하여 성찰함도 필요합니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은 다른 사람이 주는 자극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무시당한 느낌 같은 경우입니다. 내부에서 오는 자극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오는 자극의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죄를 지었거나 잘못 했을 경우 초라하고 부끄러운 경우입니다.
4) 현존:
나의 느낌을 가지고 주님과 공감적 경청을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쓰면서 복음의 장면으로 들어갑니다. 현실에서 성경으로 가는 길입니다. 외부 자극에 의한 느낌일 경우에는
“주님께서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지셨던 적이 있으셨을까? 있으셨다면 언제였을까?”
또는 자신의 내부 자극에 의한 느낌일 경우에는
“주님께서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을 만나셨던 적이 있으셨을까? 있으셨다면 누구였을까?”
주의할 점은 자신의 내부 자극에 의한 느낌을 다룰 경우에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온전히 하느님의 도우심과 나의 자세에 머물러야 합니다.
주님을 만날 때에는 같은 상황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느낌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주님과 공감적 만남을 위해서입니다.
5) 주님과의 만남: 차이점 또는 말씀을 듣는다.
느낌을 통하여 주님과 공감되는 장면으로 가면 주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에 주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주님과 함께 머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는 주님의 모습에서 자신과 다른 점을 알아차리거나 또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 순간이 식별-선택의 순간입니다.
6) 마무리기도:
끝으로 주님께 감사나 부러운 점을 나도 할 수 있도록 아주 간단히 “주님, 저도 주님처럼..... ”라고 청원기도를 드리거나 또는 감사기도로 끝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