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월요일

2011. 4. 18. 오전 5:13:43

글자
 

 
교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지난 주 목요일 평촌의 한림대 성심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교우 분을 위해서 병자성사를 드렸습니다. 형제님은 어두운 밤에 승용차를 운전하다, 주차된 탱크로리와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허리, 다리, 목을 크게 다쳤고, 폐가 손상되었습니다. 기계에 의존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형제님을 보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하였습니다. 김재억 루가 형제님께서 주님의 은총으로 깨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토요일에는 의정부의 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아버님이 암투병 중 많이 쇠약해 지셨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아버님을 위해서 기도드렸습니다. 많이 야위어지신 아버님을 위해서 기도드리면서, 늘 아버님 곁에서 도와드리는 형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리며,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하느님의 사랑을 청합니다.

일본은 계속되는 지진과 파손된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 때문에 온 나라가 금심과 걱정 중에 있습니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피해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밥 딜런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는 노래를 생각합니다.
“얼마나 먼 길을 헤매야 소년들은 어른 되나
얼마나 먼 바다 건너야 갈매기는 쉴 수 있나
얼마나 긴 세월 흘러야 사람들은 자유 얻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얼마나 긴 세월 흘러야 저 산들은 바다 되나
얼마나 여러 번 올려봐야 푸른 하늘 볼 수 있나
얼마나 큰 소리 외쳐야 이 노래가 들려지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얼마나 긴 밤을 지세워야 푸른 불빛 볼 수 있나
얼마나 높은 산 넘어야 고운사람 만나보나
얼마나 큰 눈물 흘려야 환한 웃음 가져보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주님 수난 성주간을 지내면서 고통 중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만이 우리 모든 삶의 고난과 역경을 치유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댓글 1

  • 2011년 4월 18일 오전 8:22

    사순시기를 보내며... 간절히 청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는 것이었는데... 주님께서는 <상대편의 변화>로서가 아닌, <저의 인내와 이해의 힘>을 길러주심으로 그 열매를 주시려나 봅니다...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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