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나벤투라 성인 축일입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과 함께 중세 교회의 철학과 신학을 집대성한 학자입니다. 교회의 신학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는 고대의 문학, 철학, 신학이 체계적으로 발전한 결과입니다. 유럽은 그리스 철학과 그에 연관된 자유의 이념, 그리스도교와 그에 연관된 인간 존엄성의 사상, 마지막으로 로마식 법체계와 그에 연관된 질서의 사상에 의해 하나의 울타리 안에 묶일 수 있었습니다. 헤브라이즘은 유대인들이 가졌던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신학입니다. 그것을 당시의 주류 사상이었던 헬레니즘의 학문과 접목을 시도하였고 이러한 접목을 완성한 학자들이 토마스 아퀴나스와 보나벤투라입니다. 이분들의 학문적 노력으로 오늘 우리들은 교리와 신학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와 함께, 요즘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던 50대 여인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일본은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기름 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물가는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 질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 현명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상실에 대한, 고통에 대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강대국들의 위협 앞에 두려워하지 말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때에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확실히 가질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을 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소돔과 고모라에 내려졌던 재앙보다 더 큰 재앙이 내릴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는 강력한 요청입니다.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은 피어납니다. 알이 깨어지는 아픔이 없이 병아리는 세상을 볼 수 없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힘들고 어려운 일은 있었습니다.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절망하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고, 장애물을 넘어서는 용기를 가지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갖는 것도 우리의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