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열대야’ 찾아왔습니다. 밤에도 무더운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룬다고 합니다. 열대야는 여름이면 찾아오는 손님이고, 우리는 여름이 지나면 이 열대야가 사라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어떤 이들은 들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더위를 피해 휴가를 가기도 합니다. 이열치열이란 말처럼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여름철에 더운 음식으로 건강을 돌보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은 시도 때도 없이 열대야처럼 시기의 바람이, 분노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우리 마음은 뜨거워져서 영혼이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호세아 예언자는 마음의 열대야를 없애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상을 만들고, 제단을 쌓았지만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들이었다고 말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잘못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를 벌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온 힘을 다해서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마귀가 쫓겨나고,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와 같은 복음 선포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시기와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와 같은 사랑을 ‘마귀의 장난’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2달이 넘게 계속되었던 ‘촛불집회’에 대한 시각도 많이 달랐습니다.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다시 하라는 목소리를 불순한 세력이 배후에서 움직이는 괴담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소통을 하겠다고 했으며, 잘못된 점을 인정했으니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가지고 볼 때가 많습니다. 바리사이들에게는 예수님은 ‘나사렛의 목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진정성과 예수님의 깊은 사랑은 그들의 선입견 때문에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하는 말은 무조건적인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곤 합니다. 야당은 여당이 하는 말은 가진 자의 횡포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가식과 편견 없이 바라볼 때, 시기와 질투의 허물을 벗어 버릴 때 우리는 참된 진리와 가치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주님께서 바라시는, 주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를 수 있는 주님 포도밭의 ‘일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