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창 신부님의 축일이라 몇몇 친구들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건강검진이 있어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자리에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도 그 친구는 물 한잔도 마시지 않으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습니다.
가끔씩, 주변을 보면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술자리에서도 술 한 잔 마시지 않으면서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친구들을 집까지 다 데려다 주는 분도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성당청소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구역과 레지오에서 수고를 하십니다. 어르신들은 유아 방에서 주보를 접어주십니다. 주일에는 구역에서 국수봉사를 하십니다. 바로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성당이 깨끗하고, 우리가 주일마다 잘 접어진 주보를 볼 수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으로 우리들의 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수고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모스 예언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현대인들을 自我를 잃어버리고 산다고 말을 합니다. 잃어버린 自我를 찾는 것은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인생의 의미를 알고, 왜 사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아모스 예언자는 바로 그런 고민을 하였고,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한 것만이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말씀에 목마른 영혼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오늘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아무런 의미 없이 살아가던 세리 마태오는 주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알기 전에는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았지만, 주님을 만나고 난 후에는 사랑을 알고, 나눔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말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주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