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는 질일까요? 양일까요?

2011. 12. 14. 오후 9: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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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는 질일까요? 양일까요?

레지오 단원들이 주 회합을 할 때 묵주기도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전에도 훈화를 통해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과 의미에 대해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음 내용은 가톨릭 전례학회 사무처장인 허윤석 박사 신부님께서 쓰신 "확신을 가지고 손에 묵주를 드십시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칠 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정답은 묵주기도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제대로 알아 올바른 방법으로 봉헌할 때 더 많이 봉헌하고자 하는 열의가 생기고 그렇게 봉헌할 때 우리는 묵주기도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하게 되니 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묵주기도를 하는 분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간격 없이 줄줄줄 하는 쉼 없는 반복과 너무 빠른 기도 속도에 있습니다. 그것은 묵주기도의 의미를 모르니 그렇습니다.

<중략>

오래전에 외국 신부님에게 한국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답니다. 신부님이 두 가지를 요청하셨어요. 한국 사람들이 제일 활발하게 살고 있는 삶의 모습과 열심히 기도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제가 모시고 간곳이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 한국의 대표적인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 주 회합에 모시고 갔어요.
그런데 두 곳을 다 보신 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의 목소리와 레지오 마리애 주 회합 기도소리가 속도와 톤이 똑같다는 거예요. 기도할 때 너무 급하게 하는 인상을 받으셨다구요!.

사실 우리가 묵주기도 할 때 얼마나 급해요? 기도 소리를 글로 적으면 바로 이렇습니다.
"은총이가득하신마리아님기뻐하소서."

이렇게 띄어쓰기가 없을 정도로 간격이나 여유가 없습니다.

반면 수녀님들이 묵주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 그 소리 안에서 봉헌과 평온과 찬미가 느껴져요! 그것은 충분한 간격과 높은 톤 때문입니다. 충분한 간격은 성모송의 의미를 단어 하나 하나 마다 새기며 동시에 각 신비의 매 단을 성경 안에서 관상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고 높은 톤은 '마음을 드높이' 하느님께 향하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지요!

교황 바오로 6세는 묵주기도를 드릴 때 기도소리가 다음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그 본질상 고요한 리듬과 지속성"을 요합니다. 그래야만 주님 일생의 신비를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셨던 분의 마음으로 묵상할 수 있게 되며 그 무궁한 풍요성을 일치 않게 될 것입니다."

외국 신부님의 말씀이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문헌에서 언급한 고요한 리듬이 결여된 것이지요! 즉, 너무 급하게 봉헌한 나머지 그 고요한 리듬이 깨진 것이지요. 그래서 그 외국인 신부에게 묵주기도 소리와 상인의 호객 소리가 똑같이 들리셨나봐요!

댓글 3

  • 2011년 12월 15일 오후 5:17

    잘 읽었습니다. 궁금했던 부분였는데 감사합니다.

  • 2011년 12월 18일 오후 5:06

    예 참고 하겠습니다.

  • 2011년 12월 28일 오전 9:29

    은총 충만한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셨습니까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