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 (교본 제6장 1-5항 46쪽-49쪽)
만물이 생동하는 좋은 계절 오월은 성모님의 달입니다.
레지오 단원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실천함으로써 이 신심을 드높여야 할 엄숙한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는 본질인 것이며, 단원이 지켜야 할 모든 의무 가운데 가장 앞서는 것입니다.
5월 성모성월과 10월 묵주기도 성월은 성모 신심을 실천하고 앙양하는 달입니다. 성모 신심이란 ‘하느님의 구원 경륜에 있어서 탁월한 지위와 역할과 성덕을 지닌 성모님께 자녀다운 애정과 각별한 공경을 드림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려는 우리들의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전례력에서 성모님과 직접 관련된 의무 대축일(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이 있으며, 특히 5월 성모 성월과 10월 묵주기도 성월 그리고 매월 ‘첫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를 통해 교회에서는 성모님께 대한 각별한 신심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레오지 마리애는 두드러진 성모 심심을 보여주는 단체입니다. “레지오는 성모님께 드리는 신심과 성모님을 닮으려는 노력으로부터 그 생명력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교본 494쪽) 그래서 레지오 단원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실천함으로써 성모 신심을 드높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내리시는 과정에서 성모님이 차지하시는 위치를 확실하게 이해하려면, 다른 자연 현상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는 심장을 통하지 않고는 온몸을 돌 수 없습니다. 또한 새는 아무리 날갯짓을 해도 공기가 떠받쳐주지 않으면 스스로 날아오르지 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도 하느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따라 성모님이 없이는 스스로 하느님께 들어갈 수가 없고 하느님의 일을 할 수도 없습니다. 성모신심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로부터 시작합니다. 레지오는 순명입니다. 성모님이 성부로부터 파견된 천사의 말에 순명하였듯이.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 사업의 신비를 5월과 10월뿐만 아니라 매일 묵상하도록 힘써야 하며, 미사 영성체,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또는 그 외의 모든 신심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영혼이 성모님과 일치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며, 성모님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 사업의 신비를 묵상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성모님은 구세주와 더불어 그 신비를 삶으로 실천하셨고, 그 신비 안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맡아 하셨으며, 또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9, 26-27).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로 내어주신 성모마리아를 사령관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며 큰 행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레지오의 목적인 ‘단원들의 성화를 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길은 예수님께서 늘 강조하신 복음 선포와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 성당은 지금 20명의 예비신자들이 8월에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기 위해 교리를 받고 있습니다. 예비 신자들에겐 세례 후 신앙을 이끌어 줄 대부 대모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모를 선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지난주부터 구, 반장님이나 지인을 통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나 대부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거부합니다. 우리들이 세례를 받을 때에도 누군가 고마운 분들이 대부모를 서주시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 단원들은 대부모 부탁이 오면 즐거운 마음으로 화답합시다. 대부모를 선다는 것, 그것은 영광이며, 복음 선포이고,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는 길입니다.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는 유일한 방법은 주님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말씀으로 훈화를 마치겠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 7-9)”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