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인생 비타민

2018. 9. 15. 오후 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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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인생의 비타민

영국의 조지 왕은 형의 죽음으로 갑작스레 보위에 오르게 되었고, 너무나 힘든 국무로 인해 시름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왕은 어느 날 작은 도시의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도자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왕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도자기 공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두 개의 꽃병이 특별히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왕은 그곳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 두 개의 꽃병은 동일한 원료에 디자인과 무늬까지 똑같았지만, 하나는 예술품으로 보이는데 다른 하나는 전혀 볼품이 없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이 공장장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저렇게 서로 다를 수 있는가? 또 저 두 꽃병을 나란히 둔 이유는 무엇인가?”

왕의 물음에 공장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구워졌고, 하나는 구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워진 도자기가 빛을 발하듯, 시련은 인생을 윤기가 있게 하고 생동감이 있게 하며,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합니다. 저 두 개의 꽃병을 나란히 이곳에 전시해 둔 것은 바로 그런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테이블에 있는 장미꽃 한 다발을 바라봅니다. 장미꽃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무심코 장미꽃에 코를 대봅니다. 문득, 어릴 적에 마당에 피었던 장미꽃이 생각납니다. 폭풍우 때문에 거센 파도가 서식하는 굴 등을 이리저리 때립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가장 맛이 좋은 굴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있나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조개의 몸속에 모래가 들어가면, 조개는 아파서 그 모래를 몸 밖으로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게 조개 몸속에서 모래가 끊임없이 부대끼다 조개 몸속에서 나온 액과 뒤섞여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다를 바 없습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사람 중에 존경을 받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겪는 고생 속에서 남을 이해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사랑 받고, 세상에 반짝반짝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불에 달구어진 도자기처럼,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 필요합니다.

  오늘(9/15)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을 받은 배경에는 일곱 가지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1)예수님을 잉태하는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 지내셨습니다. 2)갓 태어난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난 가셔야 헸으며, 3)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시는 자리에서도 가슴을 찌르는 시메온의 예언을 들으셔야 했습니다. (루카 2,34) 4)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에 가셨다가 그분께서 그곳에 남은 것을 모르고 돌아오시다가, 예수님을 찾아 헤매신 적도 있으십니다. 5)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과 6)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처절한 장면마저도 말없이 바라보셔야만 했지요. 7)끝내 돌아가신 아드님을 품에 안으신 아픔과 어머니로서 아들의 장례를 치르시는 비통함은 어떠하였겠습니까? 그 고통과 괴로움을 하느님에 대한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순명이 주님의 어머니로서의 소임을 마칠 수 있었고, 주님의 어머니로서 하늘에 불림을 받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단원들도 복음 선포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 바쳐 순교는 못할지라도 힘들고 바쁜 가운데서도 복음 말씀에 순명하는 것이 구원의 길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면서 항상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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