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 부인

2018. 6. 17. 오후 2:46:46

글자

카톡으로 받은 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절뚝이 부인이라는 글입니다.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아내의 생일 날 케이크를 사들고 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한쪽 발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발을 절고 있는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절뚝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 이상 그 마을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부부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다른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갔습니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잘못 이었는지 크게 뉘우쳤습니다. 그녀는 새로 이사간곳에서는 남편을 박사님이라 불렀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사 부인이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모로코 속담이 있습니다.’말은 깃털처럼 가벼워 주워 담기 힘들다.’는 탈무드의 교훈도 있습니다. 상대를 낮추며 자신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당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배려와 존중의 말로 자신의 격을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黃金千兩未爲貴 (황금천냥미위귀), 得人一語勝千金 (득인일어승천금)

황금 천 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남의 좋은 말 한 마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라는 말입니다.

남을 모독하는 것, 남을 폄하(貶下)하는 것도 죄악입니다.

주님께서는 마태 5,29-30 말씀에서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더 낫다. 또 네 오른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씀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른 눈이 죄짓게 하면 빼어 던지고, 오른 손이 죄짓게 하면 잘라 던져 버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그대로 따른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장애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죄 짓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 안에서 오른쪽은 영혼의 의지를 말하고, 왼쪽은 육신의 의지를 의미합니다. 결국 주님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내 몸을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죄로 향하는 내 마음의 의지를 빼어 던지고 잘라 버리라는 것입니다내 눈이 저절로 나쁜 것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또한 내 손이 저절로 나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서 명령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 내 육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죄로 기울어지려는 마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훌륭한 것도 마음으로 인해 가장 나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의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악을 끊고 선을 행할 수 있는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따르는 마음으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불행이 사라지고 대신 행복이 나타납니다. 이 모든 것은 겸손 (謙遜)하느냐, 교만(驕慢)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겸손은 남의 허물을 덮어주고, 교만은 남의 허물을 들추어냅니다. 겸손은 남을 종중하고 교만은 상대방을 얕잡아봅니다. 겸손은 남의 말을 경청하며, 귀히 여기지만 교만은 남의 말을 무시하고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지만, 교만은 죄로 향하는 마음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레지오 교본 제6(50)에서도 겸손은 레지오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 겸손은 활동의 요람이며, 겸손하지 않고서는 효과 있는 레지오 활동을 할 수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겸손의 덕을 지니라고 당부하셨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 겸손으로 인류 구원의 가장 큰 장애요인을 제거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다른 덕의 가치는 겸손의 덕을 바탕으로 한다. 하느님께서는 겸손이 있는 곳에 은혜를 베푸시며, 겸손이 사라지면 은혜를 모두 거두어 가신다. 모든 은총의 근원이신 주님의 강생도 겸손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졌다.”라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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