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사람이 될 걸세

2018. 8. 4. 오후 2:54:39

글자

딴사람이 될 걸세 

미국 방송인이자 칼럼리스트인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한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책 안에서는 슈워츠라는 노()교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운동세포가 파괴되어가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죽음의 날만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처지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제자 한 사람이 그를 화요일마다 찾아갑니다. 그러고는 인생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어느 날 슈워츠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제자에게 들려줍니다.

사람은 모두 다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네. 만일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진실로 믿는다면 사람들은 금방 딴 사람이 될 걸세

사람은 죽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수긍하지 않습니다. 죽음은 늘 다른 사람의 몫이고 자신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생각은 차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연 어느 누구가 죽음을 피해갈 수 있겠습니까. 신선을 공부하던 노자도, 불로초를 구하던 진시황도, 불가능은 없다던 나폴레옹도, 온 세상을 주름잡았던 알렉산더도 모두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까하는 3,500년 전 욥 성인의 질문에 대해 인류는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만고불변의 이 물음 앞에 사람들은 의문의 부호만 남긴 채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죽음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지만 부활을 통해 영원히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활 신앙이야말로 그리스도교의 뿌리요 주춧돌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요.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요한 11,25)

실상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사 이래 최고의 희소식이었습니다. 누군들 이 세상 삶으로 모든 것을 끝장내고 싶겠습니까. 그렇지만 죽음을 남의 이야기로만 여기는 사람에게는 전혀 기쁜 소식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필연적인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야 예수님의 부활로부터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매일 매일 자기 죽음을 되새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반드시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가톨릭은 부활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부활과 승천이 없었다면 가톨릭은 죽은 신앙일 것입니다. 가톨릭의 4대 교리는 1)천주존재(天主存在 :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분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2)삼위일체(三位一體 : 세 위격의 관계를 보면,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성자는 성부께서 낳음을 받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 두 위격에서 발함을 말함) 3)강생구속(降生救贖 :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예수 그리스도)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대신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 아버지께 희생 제물로 바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셨다) 4)상선벌악(賞善罰惡 : 현세에서 선한 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한 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심판 때에 벌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정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입니다.

우리는 죽을 위험해 처한 사람에게 대세(代洗)를 베풀려면 예수님의 부활신앙을 믿고 따르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고, 천주교 4개 교리를 믿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만 확고하면 아무나 그 사람에게 대세를 베풀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대세주는 법도 익혔다가 구원 받을 사람에게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길 바랍니다.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