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2015. 7. 24. 오후 10:22:31

글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는 그의 선수 생활 가운데 홈런 714개를 쳤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 714개의 홈런을 치기 위해 스트라이크 아웃을 1,330회나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트라이크 아웃만 당한 횟수입니다. 그 외의 아웃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면 선수는 비참해집니다. 그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1,330번이나 겪고 나서 그는 714개의 경이적인 홈런의 영광을 안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권투선수였던 홍수환은 45기로 WBC 벤텀급 챔피언에 등극을 했습니다. 네 번이나 다운을 당하고도 다섯 번째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최선을 다한 결과 챔피언에 등극 한 것이지요.

레지오 월간지를 읽다보면 냉담교우 권면 활동을 나갔다가 교우로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박대 (薄待)를 받은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때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던 형제자매였다는 생각에 권면하려고 반갑게 찾아갔다가 문전 박대를 받은 그 심정 이해가 갈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입교우 방문이나 냉담교우 방문을 미룰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태 5,11-12)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우리 본당에 전입해 오신 어느 형제분의 말씀입니다.

전입해 온지 6개월이 되어도 원 세상에 누가 전화 한통도 없었습니다. 구역모임을 한다고 주보에 나왔는데 구역장이라는 사람도 전화도 없어요. 내가 구역장에게 전화를 해서 찾아 갔다니까요. 우리 성당에는 레지오 단원도 없나요?” 라고 하면서 얼굴이 상기되어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꾸리아 단장을 맞고 있는 저로서는 민망(憫惘)스러워서 얼굴을 들 수조차 없었습니다.

삼복이 지나고 더위가 느슨해지면 전입교우와 냉담교우 권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나 45기의 홍수환 선수처럼 끈기를 가지고 활동을 하다보면 잃은 양들을 우리 안으로, 하느님 품안으로 모실 수 있지 않을까요.

(마태 4,19) 예수님께서는 고기를 잡고 있던 시몬(베드로)과 안드레아를 부르시며,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며 부르시는 모습을 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마태 9,37-38)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하고 청하여라.”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을 파견하시고자 예비(豫備)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를 파견하시면서도 박해를 각오하라고 하십니다. (마태 10,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타 본당에서 전입을 오신 분들, 그리고 냉담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힘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마태 11,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하십니다.

물론 방문활동을 하다보면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고, 문전박대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주님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어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믿듯이 우리도 예수님, 당신만을 믿습니다.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