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회합에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해야 할 의무(교본 288-289쪽)
이 의무는 다음과 같은 상훈 제1항에 해당됩니다.
“레지오 단원이 지켜야 할 의무는 첫째, 쁘레시디움 주 회합에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하여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하여 알맞고 또렷한 보고를 한다.”
레지오의 기본 요소 중에서 단원의 으뜸가는 의무는 주 회합에 출석하는 일입니다(교본 111쪽 참조).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의무는 주간 활동 완수와 활동 보고입니다. 주 회합을 뿌리라고 한다면 활동은 꽃입니다. 레지오를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주 회합이므로 주 회합에 출석하지 않고서는 활동 보고도 할 수 없습니다. 주 회합 출석률이 저조하니까 영성생활과 활동이 소홀해져 급기야 레지오가 침체되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활동 완수나 활동 보고보다도 주 회합 출석이 우선적입니다.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만나려고 먼 길을 다녀오신 것이 시간 낭비가 아니었던 것처럼 주 회합에 출석하기 위해 소요된 왕복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며 오히려 단원이 수행한 전체 활동의 일부가 됩니다.
단원들은 출석을 하되 시간을 엄수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의 레지오 회합에서 성모님은 병사들이 모이기도 전에 벌써 그 자리에 와 계셨습니다. 병사들을 기다리다가 팔을 벌리면서 환영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원들은 그러한 모습의 성모상을 보고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해야 할 의무를 느꼈을 것입니다.
단장은 단원들이 모이지 않더라도 제 시간에 회합을 시작해야 하며 결석이나 지각이 잦은 단원에게는 따끔하게 경고해야 합니다. 어느 쁘레시디움은 주 회합에 연속 3회 결석하면 퇴단 시키겠다고 단장이 단원들에게 엄포를 놓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차츰 출석률이 향상되고 활동 실적도 나아졌다고 합니다.
제가 직장에 다닐 때 대전에 2년간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2년 동안 레지오 회합에 불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서울에 근무할 때도 주 회합이 있는 화요일 저녁에는 저 때문에 모임 자체가 없었습니다. 화요일 저녁때면 성당에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장 동료들이 배려를 해준 것이지요.
직장에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종교 활동을 한다면 일주일에 한번 정해진 날 저녁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세례 때 세상에 나아가 빛이 되라고 파견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포도밭에 부지런한 추수 꾼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