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마음
어느 백만장자의 집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술을 나르던 하인의 실수로 포도주 잔을 깨뜨리는 바람에 그만 깨끗한 벽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심한 꾸중과 함께 화를 내고는 손님들과 함께 사냥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스스로 남겠다고 자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불안에 떠는 하인을 위로한 후, 붓을 꺼내들더니 얼룩진 곳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흉한 얼룩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얼룩진 벽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은 ‘쫒기는 사슴’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허물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우리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한두 가지씩 허물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가 뜻하지 않게 실수를 했다면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고 살아온 듯하지만, 삶을 천천히 되돌아본다면 아마 많은 실수를 했을 테니까요.
어떤 실수라도 선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주는 마음, 그리고 거기에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는 넉넉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가끔 실수로 저질러진 것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과학자의 실수가 없었다면 발명되지 못했을 제품들, 실수로 얻게 된 보석 같은 사람들의 얘기는 미소를 짓게 합니다. ‘한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실수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는 뜻) 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이웃을 하고 사는 두 집이 있었습니다. 한집은 날마다 다투는 소리가 담 너머로 퍼져나갔고, 옆집은 항상 박장대소하며 웃음소리가 울 밖으로 흘러 나갔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다투며 살던 가족들은 도대체 옆집은 무슨 좋은 일이 그렇게 많아 날마다 웃고 사는지 궁금하여, 그 집을 방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방문을 한 바로 그날, 그 집 아들이 값이 나가 보이는 도자기를 잘못하여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방문객들은 걱정스러웠습니다. ‘저 비싼 도자기를 깨뜨렸으니 이제 이집이 한바탕 뒤집어지겠구먼!’하고 생각들을 하며 긴장하고 있을 때,
그이 어머니가 “얘야, 어디 다친 데는 없니?”하고 걱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아버지는 “그자리가 좀 위험하다 싶어 치우려고 했었는데 깜빡 잊고 방치한 내 잘못이구나, 미안하다. 많이 놀랐겠구나!”
아들은 “아니에요. 제가 조심성이 부족하여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하며 이웃집에서 찾아 온 손님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등은 서로가 배려할 줄을 몰라 발생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때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항상 우리들 곁을 맴돌 것입니다. 말로만 떠들어 데지 말고 이제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 사랑한다는 것, 자신을 낮추는 것, 그것은 바로 넉넉한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