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하늘나라에 갓 도착한 영혼이 있었습니다. 신은 지상에서의 삶을 너무 보람 있게 보내고 난 후 하늘나라로 간 영혼에게 하늘나라를 두루 구경시켜주었습니다. 둘은 나란히 걸으며 천사들로 가득 붐비는 어느 거대한 작업실에 들어섰습니다.
신은 그에게.
“여기는 접수처라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되고 싶은 것,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도하면 여기에 접수된다네. 사람들 수의 수백 배가 넘는 소망을 접수하기에 늘 이렇게 바쁜 걸세.”
아름다운 영혼은 바쁘게 움직이는 그 접수처를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수많은 천사들은 세상 사람들이 두툼한 종이에 적어 보내온 갖가지 청원들을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나와 둘은 다시 한참을 걸어 두 번째 부서에 도착했습니다. 신이 아름다운 영혼에게 그곳의 용도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여기는 포장 및 발송 처라네. 수많은 소원들을 이루어 줄 축복을 이곳에서 포장하여 지상의 사람들에게 발송하는 거지.”
아름다운 영혼이 보니 이곳역시 정신없이 분주했습니다. 또한 엄청나게 많은 천사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첫 번째 작업실만큼 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축복이 포장되어 지상으로 배달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나와 보니 작업실 가장 후미진 구석에 마지막 부서가 있었습니다. 둘은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단 한 명이 할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진 아름다운 영혼이 물었습니다. “도대체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신은 영혼에게 일러주었습니다.
“이곳은 확인 처라네.”
신은 영혼에게 일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어째서 할 일이 없이 한가롭습니까?”
신은 답답하다는 듯이 대답하였습니다.
“서글픈 일이야. 지상 사람들은 자기가 부탁한 축복을 받고 나서는 확인서를 보내는 일이 거의 없거든.”
“확인서라니요? 축복을 어떻게 확인하는 건데요?”
신이 말했습니다.
“간단하다네, 그저 축복을 받고난 이후에 ‘감사합니다’라고만 하면 되는 거지. 잘되면 모든 것이 자신 덕택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만 버리면 쉬운 일인데…”
우리들에게 가장 인색한 것을 들라고 한다면 ‘칭찬’과 ‘감사’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고, 받는 것과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은 채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특히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모두가 당연한 것인 양 살아가고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은 칭찬을 낳고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게 합니다.
칭찬과 감사를 매사에 생활화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행복한 세상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