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5년 8월호에 실린 신경숙 데레사 자매의 글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B자매는 9년째 Pr. 단장을 하고 있다. 그녀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열심한 신앙생활로 주변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그녀가 특별히 단원 증가에 힘을 쓴 덕에 Pr.의 단원 수가 증가하자 해당 Pr.을 방문한 Cu. 단장이 분단을 지시했다. 하지만 그녀는 분단하기를 망설였다. 단원들이 워낙 친목이 두터웠던 터라 서로 떨어지기 싫어했고, 그녀 또한 분단 후에 어느 한 Pr.이라도 없어질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망설이는 동안 단원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줄어들기 시작하자 그녀는 순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다.
다시 단원 모집에 신경을 쓴 결과 단원이 조금 늘어났을 때, 몇몇 단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단을 실행하여 새 Pr.의 단장이 되었다. 그런데 우려한 대로 몇 달 지나지 않아 모체(母體) Pr.의 단원이 줄어들면서 위태로워 졌다. 분단을 반대하던 단원 몇 명이 퇴단을 했던 것이다. 고민하던 그녀는 지속적으로 모체(母體)Pr.을 격려하면서 퇴단했던 단원들을 재 섭외하고 새로운 단원 대상자를 모체(母體)Pr.에 소개하는 등 함께 노력하여, 분단한지 1년 가까이 된 지금은 두 Pr.이 화합도 잘되고 단원 수도 많이 늘었다.
그녀는 말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Pr.을 이끈다고 생각하여 분단을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늘 걱정이 많아 순명이 어려웠지요. 그런데 Pr.은 성모님이 주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성모님을 믿고 성모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Pr. 운영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교본에 “분단하면 좋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이 때 분단을 미루면, Pr.은 포화상태가 되어 레지오의 생명을 확대시키는 힘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자체의 존립까지도 어렵게 된다.” (교본 271쪽)라는 말은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니 Pr.은 분단이 필수다.』
우리도 위 사례와 같은 경우를 많이 보아왔고 또 실제로 경험을 한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분단의 적정 인원은 13명이라고 생각합니다. 13명 중 기존 팀에 6명을 배정하고 새로 신설되는 팀에 7명을 배정합니다. 분단을 할 때는 새로운 팀에 소외감을 주어서는 안 되니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현 Pr.단장이 새로운 Pr. 단장을 맡는 것도 소외감을 없애고 레지오를 활성화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단에 앞서 양쪽 간부를 먼저 정한 후 단원들은 경험이 많은 단원과 새 단원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안배를 하여야 하며, 이때 친한 사람끼리 편 가르기 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레지오는 친목단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단의 적정 시기를 놓치면 위의 사례와 같은 실패를 답습하게 될 것이기에 기회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약간 부족하다 싶을 때 분단을 생각해봅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