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국은 하늘에 있고, 지옥은 땅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우리네 같은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현자를 만난 기사가 물었습니다.
“부디 말씀해주십시오.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현자가 대답을 했습니다.
“먼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보십시오.”
“저는 황제에게 제일 신임을 받는 친위대 장교입니다.”
“말도 안 돼요! 도대체 당신이 모시는 황제는 어떤 사람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소. 내가 보기에 당신은 바보로 보입니다.”
현자가 잔뜩 비꼬았습니다. 기사는 모욕을 당하자 불같이 화가 났습니다. 그는 칼을 뽑았습니다.
“아, 칼이 길기도 하구려. 하지만 그런 무딘 칼로 내 머리를 자르지는 못할 거요.”
이 말에 기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칼을 현자의 목에 들이댔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답의 절반을 알았소이다. 당신은 지옥의 문을 열고 있소이다.”
그러자 기사는 칼을 내리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현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절반을 알았구려. 방금 당신은 천국의 문을 열었소이다.”
당신은 지금 천국 문을 열고 있습니까, 아니면 지옥의 문을 열고 있습니까? 아마, 당신은 천국의 문을 열고 있겠죠.
천국 문을 연다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나 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배부를 때 배고파 할 사람을 생각하며, 내가 가족과 함께 행복을 느끼고 있을 때 외로움에 고통 받는 이웃을 생각하고 돌아다 봐 줄 수 있는 사람, 버스나 전철에서 임산부, 몸이 불편한 사람, 연세가 많으신 분에게 선뜻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가진 당신이 바로 천국 문을 열고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면서 당신이 지나쳐 온 길을 그려보세요. 과연 나는 오늘 천국 문을 열 수 있는 일을 하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