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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 아침에
고물고물한 아이들이 모여서
첫 영성체를 위하여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저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겠지요?
성체를 받아 모시고서
그 의미를 느낄때에는
어떤 삶들을 살고 있을까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교리도 열심히 배우고
예수님께 기도도 하라는 신부님의 말씀..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서..
마치 저 자리에 내가 앉아 있다면..ㅎㅎ
이렇게 삶을 살아내고 있을까..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게 삶을 살아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죄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인간에게 처형되신 신이시고, 부활하신 신이시며, 하느님이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분이시라는 것..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내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캔디의 마술 지팡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우울하고
여전히 졸려우며
여전히 의욕이 없어서
오늘만은 기운찬 수업을 마치고
일찌감치 학교를 빠져나왔답니다..안되는줄 알면서도..ㅋㅋ
출퇴근 시간을 원하는 학교에서는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ㅋㅋ
예수님을 알고서 살았더라면
하느님을 믿고서 두려운 것이 무엇인줄 알고서 살았더라면
나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조금은 덜 상하지 않았을까..싶은
작은 뉘우침이 맴돕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알게 되니
더이상 갈 곳이 없다는 막다른 골목같은 기분으로
첫 영성체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에게는 돌아갈 집이 생긴 거란다..
아무리 먼 길을 떠나더라도 돌아갈 집이 있는 거란다..
떠나지 않는다면 더욱 좋은 거란다..
그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재잘재잘 떠드는 고물고물한 아이들..
저 아이들도 자라서 자신들의 인생을 살게 되겠죠..
자신의 인생이 고달프니 어쩌구..누구나 하는 이야기들을 하겠죠..
나만큼 지치고 힘들어 하겠죠..ㅎㅎ
그러나 이렇게 늦게 돌아와서 엉엉 울어대는 바보가 되지 말고
언제든지 힘들면 아버지 하느님께 돌아와서
예수님의 품에 안기기를 기도해봅니다.
아멘
첫영성체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2012. 5. 4. 오후 4:58:40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