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이공의 부교구장이었던 구엔 반 투안 추기경(1928-2002년)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반혁명 죄로 붙잡혀 13년 동안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자신이 감옥에서 겪은 일들을 세상에 알려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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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칸 감옥에 있을 때 가톨릭 신자들은 몰래 가져온 신약 성경을 몇 장씩 뜯어 돌려 가며 나누었고 나눈 것을 외웠습니다. 그러다 경찰의 발소리가 들리면 그 말씀을 흙 속에 감추었습니다. 밤이 되어 어둠이 내리면 각자 돌아가며 외웠던 것을 암송했습니다. 침묵 가운데 어둠 속에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현존을 느낄 때, 살아 있는 복음을 온 힘을 다해 암송하는 소리를 들을 때 얼마나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는지 모릅니다. 비신자들도 존경하고 경탄하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구엔 반 투안 추기경의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에서).
-오늘의 묵상 중에서-
살아 계신 말씀이신 주님!
저희는 당신께서 현존하심을 당신의 살아계신 말씀을 통해서 느끼고 경험합니다.
그 무엇보다 당신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소서.
날마다 당신의 말씀으로 새로워지게 하소서.
그 말씀을 살아가는 은총의 사순시기가 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