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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예수님
저는 그저 평생해온 것이
짝사랑이었습니다.
혼자서 좋아할만큼 좋아하다가 싫증나면 떠나고
아니 혼자서 좋아할 만큼 좋아하다가 버림받았었고..
그런 일방성..
주고받는 사랑이라는것이 무엇인지
몰랐었습니다..진심으로..
누구에게나
주고싶은 만큼을 주고싶은때..
그 자신을 즉흥적인 성격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대상에게 대한 관심과 존중의 부족..
예수님께도 마찬가지로
얼마전 성체조배실에서 깨달은 예수님께대한 사랑..
나의 죄때문에 수난을 겪으시고 돌아가신 사랑을 알고
사랑에 눈물에
콧물까지 범벅이 되어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신을 못차리고 취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미사..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 말씀 중의 '목마르다..'
예수님께서도 저의 사랑에 목마르시다는 것을..
저의 사랑을 십자가위에 매달려서 목말라 하셨다는 것을..
아! 이런 충격을..
예수님이 나를 원하셨다는 것..
나는 그저 내가 좋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행복했습니다.
그런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나의 사랑을 원하셔서 목말라하셨다는 거..
십자가 위에서 나의 사랑을 목말라 하셨다는거..
생전 처음으로 저는 상호작용이라는 관계를 맺어보았습니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충격에 눈을 뜰수도 없었고..
이 당연한 것들을 알게 되다니..
이 당연한 것들이 내게도 일어나다니..
평생 이렇게 허전하게 일방적으로만 질러대다가 죽게되겠지..싶었던
그 모든 허전함이 사라진 날..
저는 무지무지 울어서 머리가 비어버렸습니다.
충격에 언어도 잊어버릴 뻔했었습니다.
예수님도 저를 원하셨다는 거..
예수님은 신이시니
할 일을 하신 거 뿐이고
하느님의 일을 하신 거 뿐이라고..그저 그렇게만 생각했지만..
나를 위한 희생에 내 사랑을 원하셨고
남과 달리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작은 죄들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다른 이들의 더 큰 죄들과
비교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거..
십자가위의 예수님을 너무 많이 아프게 하는 일이라는 거..
아!! 예수님
우리가 이렇게 가까운 사이인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알고도
또 못참고 저지를고 내지르는 저의 인내심 부족..
도저히 불가능한 구제불능의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십자가위에서 마지막 피한방울까지 흘리신 예수님의 질식사..
그러면서도 '목마르다'는거..내 사랑에 목마르셨다는 예수님..
조금씩이라도 달라지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하는지
제가 무엇을 위하여 노력해야하는지
동동 떠버릴거 같았던 그 황당한 외로움에서
갑자기 모든 것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현실 속에 서버린 자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저의 사랑을 드립니다.
제게 사랑을 주심에 감사라는 표현도 적합하지 못합니다.
어떤 표현도 적합하지 못합니다.
저의 사랑은 아주아주 적은 것이지만
그것을 예수님께서 원하셨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줄..미처 몰랐습니다.
그것이 저를 살게 합니다.
그것이 저를 견디고 노력하게 합니다.
저의 사랑을 원하시는 예수님..
멍청한 미카엘라는
이제사
이제사
예수님을 알고 삶을 받아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느님의 사랑이셨다는 것을
이제는 믿는답니다.
이제사 믿는답니다.
아멘
황당한 예수님
2012. 2. 18. 오후 8:26:09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