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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이상한거 하나 없는데
달라진거 하나 없는데
내가 그리 편한것도 아닌데..
예수님
불만이 사라진 것도 아닌데
드라마틱한 용서도 못하는데
저들이 덜 미운것도 아닌데
그저 침묵하면서 거리를 둘 뿐인데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이소리 저소리 해대는 저
글을 썼다가는 지우고
이 얘기 했다가 저 얘기 했다가
무언가 중요한 진실이라도 있는 듯 구는 저를
가만히 침묵으로 바라보십니다.
저도 버팅겨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지
저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었고
굴욕을 넘어서서 더 겸손하라는 것은 가혹행위입니다.
이 상황을 가리켜 질투라고 부르는 것은 저를 모욕하는 언사입니다.
저는 고립되어 있고 그 이유는 스스로에게도 있다는거..
단지..
이제는 담을수 없이 너무 많이 와버린거..
이 세월이 다가고나면 저는 제 인생은 다 살아버리고 난 것이라는 것..
그리고나서 영원한 생명까지 누리라고요?
예수님
더 살라구요?
어디가 잘못된 걸까요?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또 그런 그들을 견뎌야 하는 걸까요?
그저 상종않고 견뎌야 하는 걸까요?
이제는 삶이 무섭습니다.
이제는 인생앞에 겸손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이 아프기만 합니다.
곧 다가올 재의 수요일..
지금 흙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예수님
부활하신 당신..
당신은 살아나시어 하느님의 오른편에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신다는데..
저는 오시면
남아날거 같지가 않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눈물만 한동이 흘린거로는
다 해결된게 아니니
이 국면을 모두 내어놓고 기도드립니다.
저도 굴욕스러울만큼 숙였었습니다.
인간이 집단이 되어 저지르는 사적린치의 폐해..
당하는 인간들은 자살도 하더군요..
예수님
저들을 짖밟아버리고 싶은 제 마음을 다스려주시고
그렇게 해서 시원할 것도 없는 가치도 없는 인간들..
그저 공존에 부대낌없이
타인의 지탄에 견디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오.
칼을 휘두르지 않고서도
스스로가 옳기만해서도 아니고
너무너무 억울하고
너무너무 아파서
하소연할데가 없음을 솔직하게 당신께 드립니다.
거룩하게 포장된 기도보다는
정직한 죄인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예수님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견디지를 못합니다.
미워서..사람이 미워서..모두가 미워서..
그냥 서로 건드리지 않고서
12년만 참으면 모든 것이 끝나지 않을런지요?
머리통을 발로 짖이겨놓으면 분이 풀릴까요?
절대로 풀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인간들과 그런 관계를 맺는 일 자체에 무지했던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어야 하는 일입니다.
숨어서 살 수는 없는 일..
드러낸 자신이 존중받으라는 법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없는 법..
그런 인간 구경도 못한 사람들더러
내가 별난척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더 우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습다기보다는 징그러운 것처럼..
누구에게나 자기가 가야할 길이 있고..
그 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과 접점이 있고..
그렇게 가는 길에
예수님은 동행이 되어주시니
제가 죄인이란거 문제삼지 않으시고.. 이런 상황도 문제삼지 않으시고..
그런데 예수님 제게는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네요..
십자가 달리신 예수님
재로 돌아갈 이 한줌의 인생에서 이 한국면이 몹시 고통스럽습니다.
제탓으로..
제가 이 곳에서 살아있는 탓으로..
제가 삶을 느끼기 시작하는 탓으로..
죄송합니다.
아멘
이상한거 하나 없는데..
2012. 2. 20. 오후 7:12:37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