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당신을 기다리는 대림4주..
아마도 이 시간을 진지하게 보내본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연말이려니..하면서 분주한 가운데
대충 판공성사 치르고
밤중에 미사드리면 성탄인가보다..싶었던 어리석음..
그렇지만
당신께서 저와 같은 육신을 취하여 이 땅에 오심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가
얼마나 많은 의심과 두려움들을 거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제가 잘해서..저의 공로로..저의 덕행으로 사랑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제 존재 자체로 인간이어서
그것만으로도 사랑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연약한 인간의 육신으로 오신다는 것..
그것도 마리아의 순종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다는 것..
얼마나 놀라운 겸손이고
얼마나 놀라운 신비인지를
마음 속 깊이 깨달아봅니다.
왜 당연한 것들을 의심했는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 남아있었던 교만들인 듯하여
뉘우치고 당신께 드릴 선물들을 마련합니다.
살아온 생명과 기쁨과 약간의 희망들..
당신께서 살다가신..
그리고 부활하신..
그 모든 과정들을 통하여 제 삶 역시
다시 살아나서 걷게 되리라는 마음으로
당신께 저를 봉헌합니다.
스스로를 다스리면서
매일 목욕하고 이닦고..ㅎㅎ
매일 마음을 다스리고 깨끗이 하려고 애써봅니다.
오시게될 아기예수님
당신께서 오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모든 이의 희망이 되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사 깨닫는 미련한 종이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아서 저도 기쁩니다.
어서 오십시오..주님
아멘
아기예수님을 기다리면서..
2011. 12. 20. 오전 3:28:26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