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수님을 기다리면서..

2011. 12. 20. 오전 3:28:26

글자
+
찬미예수님


당신을 기다리는 대림4주..

아마도 이 시간을 진지하게 보내본 것은

처음인 듯 합니다.

연말이려니..하면서 분주한 가운데

대충 판공성사 치르고

밤중에 미사드리면 성탄인가보다..싶었던 어리석음..


그렇지만

당신께서 저와 같은 육신을 취하여 이 땅에 오심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가

얼마나 많은 의심과 두려움들을 거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제가 잘해서..저의 공로로..저의 덕행으로 사랑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제 존재 자체로 인간이어서

그것만으로도 사랑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연약한 인간의 육신으로 오신다는 것..

그것도 마리아의 순종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다는 것..

얼마나 놀라운 겸손이고

얼마나 놀라운 신비인지를

마음 속 깊이 깨달아봅니다.


왜 당연한 것들을 의심했는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 남아있었던 교만들인 듯하여

뉘우치고 당신께 드릴 선물들을 마련합니다.

살아온 생명과 기쁨과 약간의 희망들..

당신께서 살다가신..

그리고 부활하신..

그 모든 과정들을 통하여 제 삶 역시

다시 살아나서 걷게 되리라는 마음으로

당신께 저를 봉헌합니다.


스스로를 다스리면서

매일 목욕하고 이닦고..ㅎㅎ

매일 마음을 다스리고 깨끗이 하려고 애써봅니다.


오시게될 아기예수님

당신께서 오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모든 이의 희망이 되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사 깨닫는 미련한 종이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아서 저도 기쁩니다.


어서 오십시오..주님


아멘

댓글 3

  • 2011년 12월 20일 오전 7:41

    어서 오십시오..주님! +아멘.

  • 2011년 12월 20일 오후 7:46

    추운 겨울 새벽미사에 꼬박꼬빅 매일 참예하는 미카엘라에게 당신의 평화와 기쁨을 듬뿍 내려주소서, 아멘

  • 2011년 12월 25일 오후 5:24

    우리 송교수님께 아기 예수님 성탄의 참 기쁨과 평화를 빕니다. 항상 함께 하여 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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