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살을 먹고 당신의 피를 마시면..

2012. 4. 27. 오후 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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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예수님

그토록 오랜 시간을

당신을 찾고 구하고 매달리고 원하는 것들을 말하고..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었는지..몰랐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몰랐습니다.

모르고 저지른 얼마나 많은 잘못들이었는지 이제사 알았습니다.


예수님

저를 위하여 제 죄때문에

십자가에서 그 고통을 다 당하고 돌아가신 당신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말인지

성체성사마다 몰랐습니다.

그저 보약먹듯이..

먹으면 좀 낫겠지..나아지겠지..싶었던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제 고통에 동동거릴 뿐 당신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나봅니다.

저를 바라보시는 당신의 눈길에는 아무런 눈길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당신을 슬프게 한 일이었는지 이제사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 강론에

당신으로 말미암아 살게 되는 것이라는 한마디가 무엇일까..

그렇습니다.

저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묵은 김치통을 뒤적여 김치찌게를 지지고

깻잎을 하나하나 씻으면서 지루한 줄을 모르며

어머니의 잔소리가 시냇물처럼 느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당신은 이미 저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계셔서

이 모든 것들은 저의 십자가가 아니라 저의 당신에게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하나가 당신에게 대한 사랑의 표현이 되고

당신을 위한 모든 일들이 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모든 일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모든 삶이 당신을 위한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누구나 당신께 대한 신앙을 이야기할때마다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했었습니다.

그저 믿는거..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도 믿는데..막연하게..무언가 주시겠거니..거지처럼..

그러나 이제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이유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으로 남은 삶을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위하여 여지껏 하던 일들을 할 수 있고

더 힘을 내어서 다른 산이 오더라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님..나의 하느님

예수님께서 나의 하느님이시란 것을

이제사 깨닫는 어리석은 자신을 부끄러워하지만..

꼴통처럼 못믿었던 만큼

꼴통처럼 믿겠습니다..이제는

당신에게 대한 사랑으로

그 사랑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그 사랑이 식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멈출수 없는 사랑으로 남은 생을 태워나가겠습니다.

자작자작 당신을 위하여 살아나가겠습니다.


오늘..

중간고사라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성령기도회를 갈까..하다가

어머니를 위한 빵이 되어드리는 것도 좋은 일일거 같았습니다.

당신께서 이끄시는대로 제게 이런 깨달음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나의 하느님..

알고 싶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신비를..


이제는 나를 위하여 살지 않고

당신을 위한 사랑으로 나를 드리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옳은 일이며,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 스스로의 힘으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 능력의 한계는 이미 알고도 남은지 오랜데..

막막한 제게 찾아와주신 하느님..예수님..

감사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답니다.


당신의 살을 먹고 당신의 피를 마시고

저는 제 살을 피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사람이어도 만족하겠습니다.

당신 안에서라면..


아멘

댓글 2

  • 2012년 4월 27일 오후 9:05

    아멘.

  • 2012년 4월 27일 오후 10: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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