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은 봄비가 주룩주룩..

2009. 9. 21. 오후 8:50:02

글자
+ 찬미예수님!!
 
 
                    서울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이곳 멜번은 봄비가 줄기차게 내립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울함이 온몸을 휘감고 정신을 못차린 적이 많았습니다..
 
                    딱히 뭐라 꼭 찝어서 말하기 힘든 처짐이라고 해야 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극복을 했지만,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던 그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 어린 시절 비오는 날과 관계된 우울한 추억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그리고, 성장하면서 비오는 날 조용히 스스로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그렇게 변했겠지요. 귀로 느끼는 소리 중 빗소리가 의외로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사랑에 아픈 사람은..
 
 
                    이별의 아픔을 준 사람이 내는 괴로운 소리로 들리고..
 
                    가슴벅찬 사랑 고백을 해야하는 순간이라면 그 장단에 맞춰 연습하는 소리일 것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 사람이 오는 발자욱 소리로 들리겠죠..
 
                    살아갈 이유를 찾는 사람이라면 그 장단의 경쾌함에 즐겁겠죠..
 
 
                    월요일 저녁에 내리는 비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우리는 비가 내리면 행복하고 좋은 날인 멜번에 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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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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