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가끔 추억이란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불현듯 기억의 저편에서나 있었던 것들이 생생하게 다가올 때면..
가슴이 에일 때가 많습니다. 코흘리개 시절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도라지 캐러가는 어머니 치맛자락 붙잡고 늘어졌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生老病死의 고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철없는 저는..
나이 먹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곤 합니다..
지금 저의 눈으로 보는 노인네들의 삶이 측은해 보이는 것은..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란 당연한 사실 앞에 현재와 그 미래가 대비되기..
때문이겠죠. 아무리 아닌척 한다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
칭얼대던 도라지 먹던 시절의 저는 여전한데, 벌써 그때의 어머님 나이가 되었고..
침대에 누워 말없이 쳐다보시던 어머니의 눈길을 저도 똑같이 가지게 되겠지요..
그때가 되면 저도 어머니의 그 마음을 알게 될까 생각해 봅니다..
산다는 것이 무릇 그렇다고만 말하면 무슨 소린가 헤매던 시간도 지나고..
이제는 가슴으로 무언가 조금씩 다가오는 나이가 됐는데도 여전히 칭얼대는 것은..
제가 철이 없음이겠죠. 더 나이를 먹는다고 철이 더 찰 것 같지도 않은데..
온데 간데 없는 육신을 보게 되면 삶을 더 잘 이해하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