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과 데이빗 - 우울한 오늘

2008. 10. 28. 오후 9:07:24

글자
 
무난한 하루를 마치고 퇴근준비를 하는데, 잠깐 모이라고 하는거예요.
분위기파악 빨리 못하는 저도 낌새가 약간 이상했지요.
뉴스에서 미국 증권하락으로 시작된 전세계 불경기예보를 해도 담너머 불처럼 별 신경을 안 썼는데
우리회사에 이렇게 영향이 올 줄이야..
미국 본사에서 결정한 비용절감에 지사들은 따라야 했겠지만,
 
제가 아는 두 명이 오늘부로 해고된 거지요,
데이빗은 목요일에 마지막 시험 예상문제 같이 풀기로 했던 tutor 이고
존은 제게 일도 가르쳐주고 같은 팀에서 시간을 보냈던 성격좋은 동료였습니다.
 
불성실하거나 맡은 일을 못 해내서 갑자기 해고당하는 것은 보았지만
이렇게 자본주의 기업이윤 추구에 따라
나름대로 성실히 일하던 동료가 희생되는 것을 보는 것은 우울하고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도 주지않고 - 당사자들은 통보받은 후 바로 빌딩을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근했다가 몇 년간 나름 열심히 일했던 직장문을
이런식으로 떠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인것 같아요.
 
그들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
불경기가 아니라면 옮길 회사도 많지만..
 
존과 데이빗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댓글 12

  • 2008년 10월 28일 오후 10:08

    너무하네요~그래도 건재한 스텔라는 역쉬!

  • 2008년 10월 29일 오전 5:05

    자본주의가 원래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언젠가 또다른 인연이 있겠지요.

  • 2008년 10월 29일 오전 8:17

    같이 일하던 동료의 갑작스런 해고에 마음이 많이 아프겠네요.그 두사람에게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 2008년 10월 29일 오전 9:21

    정말로 맘이 아픕니다..저도..직장이 맘놓고 일할 곳이어야 하는데..

  • 2008년 10월 29일 오전 11:05

    개쇄끼들!!!!!

  • 2008년 10월 29일 오후 3:10

    비정한 세상... 두 분의 비극이 새옹지마가 되길 빌어봅니다.

  • 2008년 10월 29일 오후 5:05

    .......

  • 2008년 10월 29일 오후 8:16

    문화의 차이가 크죠!!여기 직장을 다니는 남편의 말에 의하면 비일비재 하답니다.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군요..한국식과는 넘 큰 차이점을 느끼겠더군요..아이들 공부 열심히 시켜야죠~남는건 실력뿐..팔이 안으로 굽지요..앞에서 웃는 백인들..현실입니다.

  • 2008년 10월 29일 오후 9:21

    눈뜨고 코벼간다는 말이 요즘 세상이치에 맞는 말 같네요.결국은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이~~

  • 2008년 10월 30일 오후 7:47

    어머 강건너 불을, 담너머 불이라고 썼네, 쓰면서도 뭔가 이상하더라. 또 자신의 댓글이 좀 과격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으면 자리가 자리인만큼 다른 표현으로 수정해 주실 의향은 없으신지?

  • 2008년 11월 1일 오후 5:01

    욕쟁이의 표현치곤 좀 약한데..더 강한 표현을 원 하십니까?????/

  • 2008년 11월 1일 오후 7:43

    아니요 충~분합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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