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과 조금은 황당한 일

2008. 10. 24. 오후 9:45:25

글자
+ 찬미예수님 !!
 
살다가 보면 이런일 저런일 생기기 마련입니다. 철석같이 믿고 있던 일들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앞길에 대한 어떤 예상이나 예측 판단 그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을 경우가 많죠. 그래서 사는 재미가 더욱 쏠쏠한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치 앞도 못내다보는 그런 우리의 생애가 주님이 주신 우리 인간의 특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기쁜 일 첫번째는 치릴로 행님 가족이 영주권을 받았다는 것이죠. 지난번에 베드로 행님 가족이 영주권 받았다고 했을 때 축하 빵빠레를 올려야할지 말아야할지 무척 고민했었드랬습니다. 왜냐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두 행님이 보통 인연들이 아니셔서, 혹시 치릴로 행님 가족 영주권이 늦게 나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듣고 나니 제가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형수님께서 많이 편해지실거란 생각이 들고, 두다리 쭉 뻗고 며칠은 푹 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쁜일 두번째는 스텔라 누님의 친구이신 미카엘라 누님께서 아침에 제가 보낸 이메일에 당황하셨지만 그래도 한국의 가을걷이 하는 풍성한 마음을 가지고 흔쾌히 저희 클럽의 회원이 되어 주시고, 회원 되신 기념으로 확실히 족적을 남겨주셨습니다. 또 얼마나 기쁜지요. 기쁜일이 마구 생기니 정신이 없습니다. 금요일인데 한주 열심히 일한 몸과 기쁜 마음이 일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지휘하시는 우리 수행님이 빠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는데, 일이 너무 바쁘셨는지 오늘 빠지셨더군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것이 어긋나니 " 어~~ 이럴 수도 있네 !! " 하는 생각과, 지휘자 없이 연습한 성가대가 뭐랄까 앙코 없는 찐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시금 수 행님의 역할과 고마움이 밀물처럼 쏟아졌지요.
 
그래도 행복합니다. 내일도 일을 하기는 해야 하지만 금요일이라는 정신적 휴식이 절 편하게 하는군요.
토요일 행복하게 보내셔요. 사랑합니다 모두~~~~~~~~~~
 
 

댓글 7

  • 2008년 10월 24일 오후 10:34

    지송혀유~~ 모다들... 시상에 새벽 5시에 눈뜨고 나가 밤 11시 까정 논 스톱으로 오늘 영주권 받은 사람을 볼모로 잡고설랑 무슨 놈의 일이 끝나지를 않아서리 그만.... 생각이 많았던 저녁이었네요. 지송,감사, C U...

  • 2008년 10월 25일 오전 7:23

    얼마나 바쁘셨으먼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래도 이제 단장님을 비롯하여 탄탄한 단원들을 믿으신 것 같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008년 10월 25일 오전 9:55

    강찬시인의 말에 100% 공감합니다.

  • 2008년 10월 25일 오전 10:43

    기력과 정신력, 신앙심, 상부상조애 모두 대단하심다.우리 갱수 지휘자님이야 멜번 터줏대감으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Good Man이지요. 참 그리바쁘신대도 불구하고 그동안 안빠지고 성가대 이끄시는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일이 아니지요. 저는 말로만 이러니 부끄럽습니다요.

  • 2008년 10월 25일 오후 3:48

    하루 잔소리 안들으면 기쁠줄 알았는데 ㅋㅋ 아빠없는 아이들 마냥 멀뚱멀뚱 억양없는 가사만 외다가 왔어요..단장님마저 안계셨으면 얼매나 처량 맞았을꼬~ 흑흑~대타없는 석좌인거 아시죠? 담번엔 모두 이사짐 나르러 가얄지도..늘 선배님들의 끓임없는 봉사와 인내에 존경을 표합니다.

  • 2008년 10월 26일 오후 8:43

    어제 지휘자님 안계신걸 보고 그동안 많이 바쁘신데 헐레벌떡 오셨던 것에 대해 나름대로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쉬지도 못하시고 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생각보다 잘해낸 것(?)도 감사하고...그저 다 감사 감사..

  • 2008년 10월 26일 오후 8:54

    맞아요. 오늘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하셨어요. 연습 시작 때의 걱정을 말끔히 지워 버린 훌륭한 성가였어요.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축하와 감사를 모조리 여러분에게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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