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2008. 10. 25. 오후 1:59:44

글자
 
 
시험기간이 학생들에게는 죽을 맛이겠지만
선생들에게는 휴식입니다.
지금은 중간고사라 쉬는 중입니다.
그러나 댓뜸 몸살이 나서 올커니..앓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 우울하기도 한 듯 합니다.
때맞추어 비도 추적거리면서 옵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며칠사이에 호주를 들락거리는 나..ㅎㅎ
어제 메일받고 친구 신아의 전화를 받으면서
이전에 받았던 신아의 영문편지를 읽으면서
수술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나는 독감을 앓았었다는 이야기로 읽었다는 말을 하고
어이없어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사실 저는 대학서 영문과 출신입니다.
부끄럽기로 말하자면 쪽팔리는 것이 정도를 넘어서야겠지요.
그러나 제가 영어를 그렇게 읽어본 것이 얼마나 되었던가..생각합니다.
푹 웃음이 납니다.
 
화성 산골짜기에서 가르쳐서 인터넷 아이디도 화성댁이라 쓰니
그저 종강파티 하자고 하면 밥싸다가 콩나물이랑 비벼먹는
순박하고도 애교있는 학생들과 더불어 사는 맛에
그렇게 늙어가는 자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운전도 못하여 하루에 네시간을 길에서 보내면서
버스를 타고 또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때론 기차도 타가며서 통근을 하는 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요?
어머니와 남은 이 생활이 언제까지일런지..맘이 착찹합니다.
혼자 남게 된단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에게 일러줍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곁에 남아주실 거라고..
 
푸근한 맘으로 주말을 쉽니다.
최강찬 형제님의 전화도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지나가겠지요..

댓글 4

  • 2008년 10월 25일 오후 3:33

    새로운 삶의 모습을 엿볼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고 진하게 환영합니다.

  • 2008년 10월 25일 오후 6:50

    푸근한 하루였어요. 이참에 운전을 배우시는 것이 어떠실지..

  • 2008년 10월 25일 오후 10:52

    한글로 보낸 이메일이 읽을 수 없게 되어(사각형으로 변했더라구요) 다시 영어로 보낸 것입니다, 혹시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세월의 흐름속에 친구는 화성댁이 되고...

  • 2008년 10월 26일 오전 2:33

    반갑습니다~함께 해주시고 나눠 주셔서 감사드려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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