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 학생들에게는 죽을 맛이겠지만
선생들에게는 휴식입니다.
지금은 중간고사라 쉬는 중입니다.
그러나 댓뜸 몸살이 나서 올커니..앓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 우울하기도 한 듯 합니다.
때맞추어 비도 추적거리면서 옵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며칠사이에 호주를 들락거리는 나..ㅎㅎ
어제 메일받고 친구 신아의 전화를 받으면서
이전에 받았던 신아의 영문편지를 읽으면서
수술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나는 독감을 앓았었다는 이야기로 읽었다는 말을 하고
어이없어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사실 저는 대학서 영문과 출신입니다.
부끄럽기로 말하자면 쪽팔리는 것이 정도를 넘어서야겠지요.
그러나 제가 영어를 그렇게 읽어본 것이 얼마나 되었던가..생각합니다.
푹 웃음이 납니다.
화성 산골짜기에서 가르쳐서 인터넷 아이디도 화성댁이라 쓰니
그저 종강파티 하자고 하면 밥싸다가 콩나물이랑 비벼먹는
순박하고도 애교있는 학생들과 더불어 사는 맛에
그렇게 늙어가는 자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운전도 못하여 하루에 네시간을 길에서 보내면서
버스를 타고 또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때론 기차도 타가며서 통근을 하는 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요?
어머니와 남은 이 생활이 언제까지일런지..맘이 착찹합니다.
혼자 남게 된단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에게 일러줍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곁에 남아주실 거라고..
푸근한 맘으로 주말을 쉽니다.
최강찬 형제님의 전화도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지나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