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내리는 비 >
서늘한 가슴을 적시듯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움만 속으로 삭이고
보냄을 준비해야 하는
겨울에 내리는 질척한 비
시작은 무(無)에서 시작하였지만
과정은 미칠 듯이 아쉬웠고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긴 한숨 쉬게 하는
맘속 이별이라는 단어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가슴속에 남아있는 어찌 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아쉬움
손 내밀어 잡고 싶지만
차라리 웃음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을
비가 강이 되어
사방에 넘쳐 흐르면
원래 놓였던 위치 그 자리에서
비에 젓은 허수아비나 될까…
2014년 11월 24일 조현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