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2015. 1. 7. 오전 10:14:07

글자

< 설경 (雪景) >

 

기차길 레일위로 눈이 내린다

평행선 위로

하얗게 덮어져 버린

소년의 꿈

 

두 발자국 깊이 새기며

앞선 빨간 머리 소녀를 바라보던

가냘픈 소년이 바랬던

하얀 꿈

 

얼음이 화석이 되어버린

긴 세월 속에서

변치 말자던

약속이

 

눈이 내리면

화석이 녹아

가슴을 타고 흐를 때

 

설경을 바라보며

허공에라도

손가락을

걸고 싶었던

하얀 꿈속에서

깊은 잠을 자고 싶다.

 

2014년 12월 3일 조현광

 

댓글 4

  • 2015년 1월 11일 오후 9:03

    시만 말고 설경사진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일텐디...ㅉㅉ 아까버라..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015년 1월 11일 오후 10:27

    푸코성님 설경 속에서 구마동에 나오셔서 달음박질 한번 해보심이....

  • 2015년 1월 13일 오후 3:57

    곧, 그날이 올 것 입니다 노력 하겠습니다 생큐

  • 2015년 1월 20일 오전 11:06

    올해목표는 시인등단? 몸도 건강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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