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2014. 10. 16. 오전 11:10:28

글자

< 만남 >

 

안개꽃이 아스라히 피어난

토담집 뒷 뜰 에서

첫사랑의 아픔과

밀려오는 기억에 지지 않으려는

주근깨 홍당 머리 소녀는

화로 불씨처럼 남은 용기로

세상과 맞서려 하고

 

두려움이 앞서고

모든 것이 짐승들과 같은

이성 잃은 야수로 다가 올 때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들판의 잡초들이 뒤엉켜

지독한 외로움을 이겨 내고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나듯이

 

만남과 헤어짐이

안개 꽃처럼 사라져 가는 것을

아쉬워하기 보다

 

새순처럼 자라나는

또 다른 만남이

아침 햇살처럼

살폿이 다가오고 있음을

소녀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맞이 하고자 한다

 

2014년 10월 14일 조현광

댓글 2

  • 2014년 10월 19일 오후 1:38

    다음에는 "헤어짐" 또는 "이별"로 한곡 읊어주세요.

  • 2014년 10월 20일 오전 10:47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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