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꽃 >

2015. 1. 20. 오후 2:24:42

글자

< 눈 꽃 >

 

살랑 이는

바람에 날리어

정처 없이 내려 앉은

 

가지가지 모양에

볼품도 없지만

사람이

손으로는

빛을 수 없는

 

들 새 만이

내려 앉아

속삭여 주는

옆집 친구 같은

 

계곡을 타고 올라

세차게

울어 대는 바람에 날리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아픔을 숨기며

살아온

회색 가지의 한숨이

가슴을 파고들 때

계곡에 울리는

겨울에 피는 꽃

 

2014년 12월 29일 조현광

 

댓글 1

  • 2015년 2월 21일 오후 12:48

    설경사진도 안싣고...눈꽃사진도 엄꼬....뭐하는 짓이여 시방. 푸코..지리산 눈꽃이 젤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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