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래길

2015. 6. 8. 오후 1:33:46

글자

< 올래길 >

 

정처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살아온 세월만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도시에서 보지 못한

한 톨 한 톨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도는

사랑방 이야기

 

혼자가 아닌

지천에 널린 친구들

수선화

노루귀

할미꽃

 

무심히 걷다 보면

가슴에 쌓인

멍울들이

바람결에 흩어지는

길이여

 

2015년 4월 16일 조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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