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꽃 >

2015. 7. 8. 오후 1:23:55

글자

[ 연 꽃 ]

 

궁남지 넓은 터에

형형색색 핀 연꽃들

색깔마다 사연 담은 듯

바람에 살랑거리고

 

잊으려 애써도

지독히도 떨치지 못하는

인연이라

 

연 잎에 떨어져

구르는 이슬이

가슴에

낙수 되어 떨어지면

 

다시 보지 못할 두려움에

밤을 세웠지만

 

뿌리가 붙어

떨어지지 못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질긴 인연의 줄기라

 

아침 햇살에 비친 연꽃은

말없이 고개 숙여

연꽃 잎 한 자락을

살며시 떨어트린다.

  

2015년 7월 8일 조현광

 

댓글 2

  • 2015년 7월 12일 오후 5:27

    요새 연꽃 만발할 때입니다. 따라서 가시연 , 수연도 제각각 자태를 뽐낼때이네요. 전라도 함평에 가면 유명한 연꽃무대가 있고 인근 우리 주변에도 있어요. 이쁜 아내 손잡고 거닐며 이 시를 작시했는지 모르것네.

  • 2015년 7월 13일 오전 10:18

    네 집사람과 같이 궁남지를 방문 했구요 글은 갔다와서 별도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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