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몇년전에 우리가 살던 동네에 "천애원" 이라는 장애인
시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사시는 한 형제님을 만나 방문 교리를 하고 세례를 주고 저의 남편이 대부가 되었습니다.
그분은 중증 장애인으로 다른이의 도움이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는
중년을 훨씬 넘기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교리를 받던 중에 하느님 체험을 하시게 됩니다.
기도중에 하늘이 열리며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너보다 더 못한 이를
위해 기도하여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분을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교리를 하던 남편은 이 고백을 듣고 "
세상에 이분보다 못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주님은 "너보다 더 못한 이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 나보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나같은 죄인들을 위해 또다른 십자가를 지고가시는 또다른 예수님이라는 묵상을
하게 된다고 여러번 나에게 그분을 만나고 올때마다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일찍 부모와 가족으로 부터 버림받고 이런 시설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냉대와 모욕을 견뎌가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그분은 세례를 받고 하느님을 만나면서
기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분에게 기도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저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일년이 넘게 말씀을 십자수로 수를 놓아서 저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셨습니다.
손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수를 놓았을까요?
한땀 한땀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
그런데 그 사랑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을 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짐하게 합니다.
그분의 귀한 선물을 받고 이런 선물을 우리는 어떻게 되돌려야 할지를 생각해 봅니다. 매일의 삶이 너무 감사하다는 형제님의 고백에
하느님 사랑을 봅니다.
오늘 그분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며 믿음을 요구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주님! 주님 만으로 만족합니다!" 라는 말씀이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다그칩니다.
사랑하는 학우여러분!
주님 안에서 언제나 기뻐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