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노래' 서울구치소 위문 공연

2008. 12. 24. 오후 9:41:26

글자
 
 
'임의노래' 서울구치소 위문 공연
 
작년 성탄 때 '임의노래' 에서 서울구치소를 방문하여
노래로 여수(女囚)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 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11월 중순...
작년에는 신학원 입학 전에 교정사목 봉사를 했던 변옥영(데레사) 자매가 제안했으나,
올해는 우리가 데레사 자매에게 자청하여 이루어졌던 것...
작년 미사 때 큰 감화를 받았기 때문이리라...
처음에는 푸른 죄수복에 경직된 표정을 보고 생경하기도 했으나
같이 노래하고 손을 맞잡아 주자 마음을 여는 듯한 그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던 생각이 나서...
결국 우리가 감화를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감화를 받은 셈...
봉사란 그런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드디어 12월 23일 오후 1시로 결정되자 마음이 다급해졌다.
15일 사은회를 마치고 사흘 쉰 뒤
19일(금)과 22일(월) 신학원 강당에서 두 차례 연습을 했다.
그러나 흡족한 연습은 아니었다.
여수 중에는 실력이 꽤 출중한 사람도 있다는데...다소 걱정이 되었다.
 
 
12시 구치소 휴게실에서 김밥과 옥수수 등으로 간식을 한 뒤
짦은 틈새를 이용하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연습에 연습...
 
 
''임의노래' 총무 김갑영(그리스비나) 자매가
주위 성당을 물색하여 구해 온 산타클로스 복장과 모자,,,
올해는 의상과 소품으로 일단 점수를 따고 들어갔음에 틀림 없다...
특히 김충길(치릴로) 형제는 수염까지 달아
완벽한 산타 할아버지 분장에 성공했으니...
이 기회를 빌어 김총무의 수고와 열의에 박수를 보낸다...
ㅉㅉㅉㅉㅉㅉㅉㅉ
가운데 분은 지난 9일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하신
최형규(미카엘) 신부님...
 
미사 때 성가...케이크 절단 때와 먹거리와 선물 세팅 때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등을 불러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니...
여수들과 자매들의 눈가에 눈물이 어리는 모습...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위문봉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리자 허기가 느껴졌다...
우리는 과천 외곽에 있는 오리구이집에가서
구치소 방문 기념과 송년모임을 겸하여
준비했던 와인으로 "건배"를 외쳤다...
보람찬 하루...의미있는 성탄이었다...
 
수고한 '임의노래' 단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댓글 8

  • 2008년 12월 25일 오후 12:05

    참 아름다운 그대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봅니다. 이렇게 주님은 그대들을 통하여 매일 육화하심을 ....^^* 성탄을 축하합니다.

  • 2008년 12월 25일 오후 3:35

    산타 모자를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도하랴, 전화하랴 달려가랴...너무도 애쓴 갑영이와 그의 발이 되어준 데레사, 그리고 선곡에서 반주와 섭외...여러모로 애쓰신 단장님! 그리고 시간도 실력도 부족하지만 최고의 기량을 뽑낼 수 있도록 앞장 선 지휘자, 솔로 세실리아. 부족함 때문에 한 번 더 웃으며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는 님의 노래 단원들!! 함께 했기에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

  • 2008년 12월 25일 오후 4:09

    시몬 단장님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가장 든든하게 앞장서 주셨기에 저희들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따뜻한 사랑에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이겠지요? 감사합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이곳을 들려주시고 꼬리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 2008년 12월 25일 오후 7:04

    천사들이 여기 모여서 술잔을 들고있네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2008년 12월 25일 오후 7:30

    구치소에 들어가면서 긴장되었는데, 미사드리며 똑같은 하느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자유라는게 얼마나 소중한가도 실감했구요. 아무튼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 2008년 12월 26일 오후 8:58

    '임의노래' 단원 모두에게......... 수고하셨습니다

  • 2008년 12월 27일 오전 1:42

    영원한 우리의 총무님 어디 다녀오셨어요? 한동안 소식없더니...

  • 2008년 12월 28일 오후 10:03

    산타복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뻐 만나기로 했던 학우들을 뒤로하고 달려갔습니다.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저는 언제나 그 모양일 것입니다. 구치소에서 기다리고 계실 예수님을 생각하면 제 마음 은 항상 그곳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넘 멋진 노래 모두들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리들 나눔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