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졸업 '
* 벤자민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졸업 후 귀가하는 장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음의 갈피를 못잡던 시절...
기타를 붙잡고 마음을 달래던 어느 날...
영화 '졸업'을 보면서 Dustin Hoffman'의 연기와 'Simon & Garfunkel'의 연주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리고 이제 인생 후반기에 교리신학원 졸업을 앞두고
지난 학기 교리교수법에서 배운 영화기법을 떠올리면서
잠시 이 영화를 회상해본다.
1967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는
당시 새로운 촬영기법과 연출법으로 알려져 있어
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연구 과제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
그리고 더스틴 호프만의 엉뚱한 모습과 절실한 표정 연기,
앤 밴 크로프트의 노련함과 캐서린 로스 의 순진미에다가
세 사람의 관계를 묘사하는 시퀀스에서
한 샷을 통해 전체를 보여주거나 색다른 포커스 이동을 통해
압축된 표현을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기법은
영화에 맛들이던 나에게 가히 새롭고 경이적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이먼 & 가펑클'의 음악까지 겻들였으니...
어쩌면 그 당시 내 마음, 영화의 묘미,
그리고 음악까지 세 박자가 맞아떨어진 영화임에 틀림 없다.
이 영화를 떠올릴때 빠질 수가 없는 장면이 바로 일레인의 손을 잡고
버스로 도망가는 엔딩 시퀀스인데..
로빈슨 부부와의 갈등이 예상되어 결코 해피 엔딩이 아닐 수도 있으나...
그러나 어떠랴, 그들이 다시 찾은 풋풋한 사랑의 결말을 보면서
내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순간이었다.
이 시퀀스는 이후 수많은 로맨스영화의 모태가 되었다는데...
아,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사이먼 & 가펑클'의 주옥같은 노래들...
"The Sound of Silence', 'Scarborough Fair', Mrs. Robinson', 'At the Zoo'등...
~ * ~
'SIMON의 바람'
졸업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올려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니
멋진 시작과 좋은 결실을 기대하면서...
蛇足 : 그런데 양신부님이 그토록
'사이먼 & 가펑클' 노래를
사랑하는 이유는?
글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