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창덕궁에 이어 창경궁 야외수업
어느덧 2학기 종업이 정확히 한달밖에 남지 않은 12일...
깐깐한 원장 신부님께서 이런 시간을 주시다니.고궁에 가서 옛 선인들의 정신을 배우고
"이제 그만 하산하거라" 라는 모양이다.
하산할 정도로 수련이 제대로 되었는지 반성하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일은 삼수갑산을 갈 망정,
야외로 나간다니 모두들 신바람이 나는 모양이다.
굴레 벗은 말처럼 뛰어 놀고 싶기도 하고...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그 안에 중국 관광객들이 두리번거리고 있고, 멀리 명정문이 보인다.

명당수가 흐르는 御溝 위에 설치된 옥천교를 지난다.

홍화문 안쪽에 놓여 중문의 역할을 하는 명정문...

성종 15년(1484)에 창경궁이 조성되고, 그 정전으로서 명정전이 세워졌다.
원장신부님께서는 이 근처에서 태어나 성장하시어 고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시고 설명에 힘을 보태신다.
옥혜 자매님 어깨에 기댄 혜옥 자매님의 모습이 유치원생 같은데...
그 옆에 슬그머니 앉아 보려는 형재 형제님은 설명엔 안중에 없으시다는 건지, 원...ㅎ

임굼님 어좌와 병풍...

문틀도 모두 정교하게 조각하여 못을 사용하지 않고 이어져 있는 게 특징...
건축 전공가 답게 설명하는 이상호 형제님의 손가락 모습...


단풍을 즐기러 나온 노인들 모습...
부부(애인인지도 모르지만)가 산보하는 쪽은 밝고 푸른 반면,
남성만 모인 쪽은 어둡고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분위기라서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춘당지...1909년 조성된 苑池로서 2개가 있다.
위 사진은 아래쪽에 있는 연못이고, , 아래 사진은 위쪽에 있는 연못이다.

위쪽 춘당지 옆에 있는 팔각 7층 석탑...


1909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
건축 당시 한국 최대의 목조구조 식물원이었으며,
열대지방의 관상식물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토끼는 인형을 놓고 찍은 것...속지 마시라!!!

해시계,,,지금은 어느 때인가...
바로 배고픈 점심 때...걸어 다녔더니 금세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창경궁은 식전경이라서 그런가...

도명전... 이 앞뜰에서는 전통 혼례식이 열리기도 한다...

고궁 뒤켠에 있는 감나무에 열린 감과 은행나무 잎새의 절묘한 색의 조화...

종묘 쪽으로 이동하며 고궁 담길을 걷는 학우들...낙엽을 사뿐히 즈려 밟고 걷는 기분은....

綠黃赤 삼원색의 절묘한 조화...

토끼 인형을 놓고 찍어 봤다...낙엽과의조화...

종묘 正殿...매칸마다 신위를 모신 신실인 감실 열아홉 칸, 신실 양 옆으로 각각 두 칸의 협실,
그리고 협실 양 끝에서 직각으로 앞으로 꺾여 나와 마치 신실을 좌·우에서 보위하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동·서월랑 다섯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종묘 옆문 쪽 은행나무와 다른 수목과의 조화...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육교에서 바라본 거리 모습...바쁘게 움직이는 차량 행렬이
한가로웠던 마음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렇다...그 일상 중의 하나가 민생고를 해결하는 것이다...
탕수육에 자장면에, 작은 주님(소주)까지 모시고...
신부님 말씀 중에 정작 머리에 담을 건 기억에서 사라지고, 추워지기 전에 신학원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라도 하라는 말씀에 Feel이 꽂힌다.
빨리 추진하자는 형제님들의 주문도 이어지고...에궁, 그저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한눈을 파니...쩝

귀가하는 길에 만난 뻥튀기 장수...
아, 우리의 사랑도 이처럼 뻥~ 터지면서 부풀어 오르기를 기대하면서...
저녁 때는 뜻하지 않게 예술의 전당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초청 연주회' 를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으니
12일은 레저.문화의 꽃을 피운 날로 기억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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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토록 즐겨 들었던 차이코프스키 작곡 '1812 서곡' 에 대한 내용은
'감동적인 글들'에 올려 보았습니다.
참고로 보시면 좋겠구요...
레저.문화를 사랑하는 학우들께서는
덧글까지 달아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