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사랑
- 최 옥 -
보이지 않는다고
멀어져 가는 건
아니랍니다.
만져지지 않는다고
곁에 없는 건
더 아니랍니다.
울지 않는다고
기쁨만 있는 게 아니듯
웃지 않는다고
슬픔만 있는 게 아니듯
소리 내지 않는다고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듯
당신이
약속의 시간을 비웠다고
마음이 엷어져 가는 건
아니랍니다.
많은 순간
눈물을 참았다고
그리움이 사라진 건
더 아니랍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워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주님안에서 함께한
수 많은 시간과 수 많은 추억들
그리고 다정한 얼굴들..
누구의 시 처럼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그래요, 다 못 준 사랑만을 생각하며
우리 서로를 더욱 더 그리워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