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제 I. 콩나물은 위에서 부어준 물이 모두 빠져나가도 자란다.
그것은 우리에게 분명하다. 우리가 감각적으로 익히 알고있으며, 관념적으로 명백히 알고 있다.
명제 II. 책가방만 들고, 메고 다니면 들은 강의 내용이 모두 몸 밖으로 빠져 나가도 다 맡치기만 하면 선교사(교리교사)가 된다.
이것은 우리에게 전혀 분명하지 않다. 다 빠져 나가면 시험지는 어떻게 메우며, 책가방을 들고 메고 다닐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는지 전혀 분명하지 않는 명제다. 때문에 논증해봐야 한다.
하산이 임박한 개똥철학자 야고버 학우 왈
명제I은 콩나물이 가지고 있는 본성 때문이다. 발아한 콩은 햇빛을 향하여 자라기를 원하는 강력한 본성 때문에 콩나물 시루에만 들어가 가끔 내려오는 물로 샤워만해도 자란다. 다 자라고 나면 인간들에게 뽑혀나가 그들에게 식품으로 제공된다.
명제 II 를 숙고한 결과 신학원생들의 본성이 빛이신 주님을 향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령의 이끌림이 있어 이곳으로 오기만 하면 한알의 밀알로 발아되고, 여러 교수님들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줄기치게 부어주시면 비록 새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발아된 한알의 밀알은 동료 밀알들과 함께 논술의 시험지를 가득 메워 나가면서, 잘 익어 결실을 맺게된다. 이제 다 자란 콩나물처럼 당신의 진정한 도구되어 소명만 기다리고 있을 따름임을 명백히 논증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