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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엉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치유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곳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와 예수님을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 주실 때,
그분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이들은
치유받은 이들이 아니라 “더러운 영들”입니다.
성서 신학적으로 말해서 치유 기적은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이적이지만,
예수님께 치유를 받은 병자들이 그분이 누구신지를 깨달았는지에
대해서는 본문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까지 당신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에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하셨지만,
사람들보다 더 영특한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알아보고,
그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더러운 영들’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들은 과연 구원을 받았을까요? 그들의 처지는,
마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까지 물을 안 마시고 죽고 마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기에 그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앎은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지 못하고,
그들은 ‘더러운 영’으로만 머물고 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의 신앙은
과연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나 우리도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외치고 다니면서도,
구원과는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 않은지
오늘 하루 조용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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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 예수 그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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