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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은 많은 병이 죄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고,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은 하느님께만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하고
말씀하시면서 중풍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정말로 믿으십니까?
이렇게 직설적으로 묻는 것은, 이미 용서를 받은 죄에 얽매여
살아가는 분들을 자주 만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많은 세월이 흘러갔지만, 아주 오래 전에 잘못한
자신의 죄를 곱씹으면서, 그 일 때문에 자기 집안에
불행한 일들이 계속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그리스도교적인 생각이 아니며,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는 율법 학자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미신적인 요소까지 끼어들어 올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도 잘 압니다.
지나간 죄가 자꾸만 우리의 발목을 붙잡기에,
그 사슬을 끊어 버리기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의 믿음이 분명히 요구됩니다.
다른 사람과 잘못한 점에 대하여 진정으로 화해를 하고,
그것을 더 큰 사랑으로 갚으려는 노력은 좋고 아름다운 일입니다만,
이 경우에도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용서받았다는 믿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든 하느님이든, 내가 한 번 잘못했기에
나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은 믿음과 희망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며 하나의 유혹입니다. 이러한 유혹이 엄습해 올 때 자비하신 하느님,
용서의 주님께 믿음을 더해 주시도록 간청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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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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