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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을 여는 오늘, 우리는 여드레 동안 경축하던
성탄 팔일 축제를 마감하면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복음 말씀대로 아기 예수님은 태어나신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으시고,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예수’(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라고
불리게 됩니다. 루카 복음 전체는 바로 이 아기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난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예수님께서 유다 민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만인을 위하여 오신 분, 곧 구세주이심을 힘주어 강조합니다.
루카는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 특히 여성의 권익을 위해
일생 투신하셨고, 그들의 진정한 친구이셨음을 선포합니다.
오늘 복음도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들판의 평범하고 순박한 목자들이
제일 먼저 그분을 찾아가 뵙고 경배하였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 점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루카는 ‘경건함’을 역설합니다.
참된 경건함이란 바로 세상사와 인간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숙이
깨닫고 그분께 의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세례자 요한의 부모인 즈카르야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시메온과 안나 예언자가 경건한 분들입니다.
경건한 사람의 특징은 성령께서 그들의 삶 안에서 특별하게 활동하시거나,
그들이 성령께 마음을 열고 그분께서 이끄시는 대로 자신을
내어 맡긴다는 점입니다. 특히 성모님의 일생이 바로 그러했지요.
오늘 복음의 순박한 목자들처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순박할 때 절대 진리이신 하느님을 만나 뵈올 수 있습니다.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처럼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한 해, 목자처럼 아주 단순하게 살아가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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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아베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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