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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를 바치시는 분들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성무일도』에 실린 즈카르야의 노래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를,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로 옮겼습니다.
그러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태양일까요, 별일까요?
그리스 말 어휘는 태양도 별도 아닌 ‘아나톨레’,
곧 ‘떠오름’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늘에 떠오르는 별이나 태양을 가리킬 수 있고,
‘동쪽’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아나톨레’에서 별을 보고 찾아옵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를 ‘별’로 번역한 것은,
며칠 전에 묵상한 발라암의 신탁에서처럼
(12월 14일 독서와 오늘의 묵상 참조) 별이 하느님의 상징이며
임금의 상징으로서 메시아의 표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로움의 태양”(말라 3,20)도
메시아를 가리키는 표현이므로, ‘태양’도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태양과 별, 우리에게 그 의미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지만 상징의 의미는 동일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제 바야흐로 약속을 이루어 주시는 때가 되었습니다.
구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기다림이었습니다.
그 기다림이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뚜껑 닫힌 상자는
과연 빈 상자가 아니었는지, 즈카르야는 지금 그것을 확인합니다.
‘아나톨레’가 지금 그의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오늘 밤 우리도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아나톨레’를 우리 눈으로 보고 만나게 될 것입니다.
깨어 그 밤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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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그 큰빛 주님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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