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2015. 12. 17. 오후 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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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결혼 관습에 따르면 보통으로 세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부부가 됩니다. 우선 어렸을 때 부모는 자기 자녀를 다른 가정의 자녀와 약혼을 시킵니다. 결혼은 성스럽고 진지한 것이기에 인간적인 감정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결혼 당사자가 아니라 양쪽 부모가 약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정혼 단계입니다. 어렸을 때 약혼한 사이라도 여자 측에서 결혼을 원하지 않으면 파혼할 수 있으나, 결혼 의사를 밝히면 정혼이 성립되는데, 일 년 동안 이 기간이 지속됩니다. 서로 남편과 아내라고 부르지만, 아직 부부 생활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여자는 시집이 아니라 친정에서 삽니다. 마지막으로 결혼 단계로서, 남녀가 부부로 같은 집에서 동거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정혼 단계에 있었는데,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물론 간음죄가 성립되어 돌로 쳐 죽일 수도 있지만, 요셉은 남모르게 조용히 파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려 주자, 그는 지체하지 않고 기꺼운 마음으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 세상에는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고 해결할 수도 없는 신비스러운 일들이 적지 않는데, 이러한 일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 의해서 풀려 나가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신비를 접하면서, 요셉처럼 우리에게도 우연을 필연으로 받아들이는 믿음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요셉은 아무 말 없이 하느님의 뜻, 자기의 몫을 받아들입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수많은 요셉을 부르고 계시겠지요. 나자렛의 요셉이 예수님의 아버지가 되었듯이 두려움 속에서도 성모님과 예수님을, 아내와 어린 아들을 감싸는 요셉! 예수님께서는 그런 요셉의 족보를 통하여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출처 매일 미사-
♬ 그 때가 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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