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2015. 12. 21. 오후 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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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오늘은 1년 중 가장 밤이 긴 날, 동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낮이 길어지리라는 것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기 전체의 예고편 역할을 하는 한나의 노래와 루카 복음 전체의 서곡인 마리아의 노래에서는 기존의 질서가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이 못낳던 여자가 일곱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만이 아니라 아들 많은 여자가 홀로 시들어 가리라는 선고도 있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리라는 믿음만이 아니라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리라는 전망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 노래들은 가난한 이들의 구원만을 주제로 하지 않고 현세 질서의 변화도 암시합니다. 그저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하여 누구나 부자가 되고 힘없던 이들도 목소리를 높이게 되리라고 노래하지 않고, 오히려 재산과 많은 자녀와 권력을 자랑하던 가치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시고, “통치자들”은 끌어내리십니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밤이 당연히 짧아지듯이, 힘없고 미천한 이들의 구원은 힘 있고 교만한 자들의 몰락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성탄이 정말 며칠 남지 않았지요! 주님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교만 때문에 우리를 흩어 버리시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옷깃을 여며야 하겠습니다.
-출처 매일 미사-
♬ Magnificat-ch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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