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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방 박사들이 좋습니다.
그들은 별 하나만 보고 아무 계산 없이 곧바로 길을 나선 이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별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별을 보기 전, 그날 낮에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다음날은 무슨 계획을 갖고 있었을까요?
그들은 별을 발견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내던집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그 별이 어디까지 인도할 것인지,
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그 별을 발견하였을 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별을 따라가고자 얼마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승에서는 그들이 임금이었다고 하지요.
임금이 기약도 없이 무작정 길을 떠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그 별만을 선택했습니다.
별을 따라가는 것과 따라가지 않는 것을 비교한 다음,
별을 따라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별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대가를 치러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믿음의 선택은 그래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진리라고 믿는다면,
참으로 생명이라고 믿는다면 비교도 계산도 있을 수 없고
오직 결단과 추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실존과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별을, 오늘 꼭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도 아름다운 표양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던져 주는 신앙의 별, 작은 별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작고 소박한 소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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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동방박사 세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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