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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이방인의 땅인
갈릴래아에 계신 분을 찾아온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요즘도 여러 지방 사람들이 모이려면, 어디서나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 대도시에서 모이는 것이 보통이지요.
시골 작은 동네에서 모임을 가지려면 기차역도 없고 고속버스도 없습니다.
그런데 온 사방에서 사람들이 갈릴래아로 모여듭니다.
나자렛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두고 나타나엘이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 하고
묻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나타나엘도 갈릴래아 출신으로 보이지만,
나자렛에 대한 그의 인상은 갈릴래아를 대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태도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이민족의 갈릴래아”라는 표현이 말해 주듯,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에 이민족에게 점령당하여
갈릴래아는 이미 천대받던 땅이 되었고(이사 8,23 참조),
더욱이 예루살렘 이외의 지역에서 메시아가 나타난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전혀 뜻밖의 일이었을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도 유다인의 임금으로 나신 분을 찾아 다른 곳이 아닌
헤로데의 왕궁으로 갔었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지방
호수 북쪽 카파르나움을 복음 선포의 중심지로 삼으십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필에세르의 제국주의
식민 정책에 따라 이곳을 포함한 이스라엘 북쪽 지방은 다른 민족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어 이방인들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천시하던 땅, 어둠과 죽음이 머무르던 곳,
이곳이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이고 사시는 곳이었으며
복음을 전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만나려면 그곳으로, 갈릴래아로 가야 합니다.
엉뚱한 곳에서 예수님을 찾아 헤매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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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님의 빛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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